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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4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한가해요![](http://www.todayhumor.co.kr/member/images/icon_ribbon.gif)
추천 : 0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09/29 01:52:40
왜 이렇게 살기 힘든건지 모르겠네요.
복학생, 공대 2학년...
하루종일 코딩이야기, 회로이야기에 시달리고 조금 한시름 놨다하고 돌아서면
쌓여있는 근심거리들.
레포트, 레포트, 레포트.
너무 힘들어서 레포트를 잠시 외면하려고 돌아선 곳에서 마주친 이별했던 그 사람.
그 사람은 나를 떠나보낸 이유였던 옛 남자친구마저 얼마전 떠나보냈지만,
그 사람과 내 사이에 남은건 추억도 뭣도 아닌 슬픈 어색함뿐.
너무 슬퍼서 친구 하나 불러다 놓고 술을 벗삼아 근심걱정 털어놓지만,
역시나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또다른 힘든 이야기..
항상 밝아 보이고 재밌어 보이던 아이였건만 그 아인 무서울정도로 힘든 고민을 가지고 있고,
무엇하나 알아치리지 못한 난 내 이야기 하기에 바빴고,
그 아인 아직 너무나 아파하고.
또다른 아이는 위태위태한 연인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고
그리고 또다른 아이는 학업과 취업 사이에서 큰 갈등을 하고.
오고가는 술잔 속에 서로의 근심 걱정을 나누어 담아 함께 마시고,
다 같이 취해 술기운을 빌려 잠깐동안 즐겁게 떠들다가도
이윽고 모두들 헤어지고나면
남는건 잔뜩 뒤틀린 속, 머릿속, 상념들.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왠지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박탈감...
패배주의와 담배와 술에 찌들어버린 내가 해야할 건 무엇일까, 하고
오늘 하루도 도움되지 않는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다가 이렇게 또 포기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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