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쌍둥이 A와 B가 있었는데, A가 인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우주선을 타고 16광년 떨어진 별로 향하게 되었고, B는 지구에 남아 있게 되었다고 가정한다. A가 별에 도착했을 때, A 자신의 나이는 20살을 더 먹게 되었지만 B가 보았을 때 A의 시계는 12년밖에 흘러 있지 않게 된다. 그리고 A가 다시 지구로 돌아왔을 때, A는 역시 지구로 오는 데 20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B가 볼 때에는 A가 올 때까지 12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결과는 특수 상대성 이론을 토대로 아주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A가 정지해 있는 기준계라고 생각하고, B가 있는 지구가 v의 속도로 멀어져 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자. A는 정지해 있고, B는 v의 속도로 운동을 하며 16광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운동하고 오게 된다. 그래서 B가 있는 지구가 16광년 떨어진 곳에 도착했을 때, A 자신의 시계는 20년이 흘렀지만 A가 본 B의 시계는 12년밖에 흐르지 않았다. 지구가 다시 A가 있는 쪽으로 올 때까지 역시 A는 20년이 걸렸다고 생각했지만 A가 본 B의 시계는 12년밖에 흐르지 않았다.
즉, A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은 60살이 되었는데 B는 44살이 된 것이며, B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60살인데 A는 44살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