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게시판에서 보고, 안그래도 저도 이 부분이 취약하다 생각했는지라
문제제기 해 봅니다.
현재 병사들은 자비로 손목시계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무슨 19세기마냥
장교들이나 시계들고다니며 지휘하던 시절도 아니잖아요?
긴급할때는 분 단위로 계획에따라 전체 병사들이 손발 맞춰 움직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기본 품목에 시계가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무슨 미군들마냥 하이테크 네트웤 통신장비를 지급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3시간 후에 서쪽 능선에서 집결하자."라는 지시를 듣고 병사들이 흩어질 수 있는 정도는 돼야죠.
정상적인 시계도 없이 어떻게 전체 병사들이 야전에서 계획적이고 서로 타이밍 맞춰가며 움직일 수 있을건지...?
병사들이 자비로 손목시계 사야한다는 건 둘째치고
그렇게 각각 구입한 손목시계들이 전쟁시 야전에서의 밀리스펙을 만족할리도 없고요.
전쟁터져서 몇달씩 야전에서 굴러대면 어지간한 시계들은 죄다 물 들어가고 고장나고 난리도 아닐텐데,
그럼 병사들이 민간인들로부터 손목시계 징발이라도 해야 하나...?
마치 해방되고 북한으로 진군했던 소련군들마냥? -_-;
물론 군대에서 시계 지급하게 되면
그 시계납품에서 떡고물 얻어먹겠답시고 기어드는 버러지들(...)이 많긴 하겠지만
벌레들 잡는 건 벌레들 잡는 것이고,
정상적이고 신뢰성있는 작전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장비는 주어져야 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병사들이 시계 사느라 자기 돈 써야하는 부조리는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