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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철거가 서민탄압? 까고있네...
게시물ID : sisa_351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균번식마린
추천 : 12/5
조회수 : 359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01/24 23:19:20

여기 얼토당토 않게 노량진 컵밥노점 철거가 서민탄압이라고

어줍잖은 생각으로 정부 욕하고 노점 철거 찬성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한마디 해드리자면 '까고있네' 입니다.

 

요즘 노점이 얼마나 기업화 되어있고

전노련이라는 단체가 얼마나 악질인지

하나도 모르고

그저 뉴스 기사의 철거노점 아줌마가 통곡하는 모습 보고

뭔가 정의감에 불타는 분들 많은데

그만좀 해요 좀.

 

 

기본적으로 노점의 수입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번에 철거된 노량진 컵밥노점  4개의 경우 노량진에서 장사가 잘 되는 노점 중 몇개였고

하루에 많게는 1000개까지 팔아치우는 노점이었습니다.

그 컵밥집 주인 한달 순수익이 얼마 나올 것 같나요?

 

댁들 말대로라면 한달 수입 100만 150만 정도 나와야합니다. 사회적 약자라면

그런데 말이죠

2500원 컵밥 마진율이 60% 가까이 된다는 건 아시나요?

 

1인분으로 가정하에 쌀 200g(350원), 달걀 1개(도매가 특란 기준 구십원),

햄 50g (약 2백 오십원, 롯데햄 런천미트 200g 1010원),

김치 (250g 약 2백 십오원, 중국산김치 10kg 8500원 1/40)으로 계산했을 때

 

-(중앙일보 발췌)

 

컵밥의 순수 비용은 1천원에도 못 미칩니다.

여타 재료를 넣어봐야 아무리 많이 잡아도 1200원 수준이죠.

 

1그릇 팔 때 마진 1300원이니 1000그릇 팔면 얼마입니까?

 

130만원이요 130만원

 

물론 매일 1000개씩 못 판다고 칩시다. 중박쳐서 500그릇 팔았다고 해도 하루 65만원 순수익이 나는 겁니다.

여기서 가스비, 전기료 진짜 엄청 엄청 공제해봐야 하루 63만원 수입이 납니다.

 

인건비요? 애초에 노점 1개 가지고 있는 곳은 주인 혼자 다 하니 인건비 제로고

2~3개 많게는 4~5개 돌리는 컵밥집은 그래서 월 140주고 알바 쓰는 겁니다.

 

(아까 어떤 웃기는 분이 거기서 일한 노점상 주인의 노동력은 왜 계산 안 하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변을 해야하나요? 기회비용 개념 잡고 오세요)

 

아래는 노점상 수입 관련 매일경제 기사니까 보시고...

http://news.mk.co.kr/v3/view.php?no=370781&year=2012

 

심지어 아래는 노점상들 웹사이트에 올라온 겁니다.

 

http://www.nojeom.net/bn/bbs/board.php?bo_table=market&wr_id=14078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frm=1&source=web&cd=11&ved=0CC8QFjAAOAo&url=http%3A%2F%2Fwww.doumman.co.kr%2F%3Fdocument_srl%3D108823&ei=3DIBUZfREoXFkQWwlICYCg&usg=AFQjCNEpeKSP-M2-AtD7NLLKR6xWDw9pzA&sig2=0RoKaIxx30Qk_DA1wgaN6w&bvm=bv.41248874,d.dGI&cad=rjt

 

http://shop.nojeomsang.com/gnu/bbs/board.php?bo_table=z1_6&wr_id=14653&sfl=&stx=&sst=wr_datetime&sod=asc&sop=and&page=151

 

노량진 컵밥집들처럼 목 좋은 곳은

닥치고 하루 30만원 아래로 벌면 호구 되는 겁니다.

 

일단 이쯤되면 노점상 서민 소리는 그만 할 때 됐죠.

물론 노점상이라고 다 저렇게 대박치는 건 아닙니다.

쪽박차는 노점상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쪽박차도 잃을 게 많지 않으니(고정비가 많이 안 드니까)

자영업(이하 자영업은 '정식'상점 운영하는 분들 지칭)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유리할 뿐더러

애초에 자영업 하는 분들도 다 죽을 맛입니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한번 망하면 삼~사천만원 그냥 날아가니까

말 그대로 개인파산 혹은 자살밖에 답이 안 나오는 거죠.

 

 

 

그 다음으로 세금 얘기 해볼까요?

 

노점상들은 자기 수입신고를 어떻게 할까요? 직종에다가 뭐라고 쓰려고...

애초에 노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직업 없다고 하거나 그냥 대충 유통업 한다고 하는 분들 많죠.

소득신고요? 100만원 안팎으로 합니다. 아예 안 하면 이상하게 볼까봐 대충 적어버리죠.

어차피 싹 다 현금거래니까 세무조사 와봐야 별 거 없습니다

소득이 잡히는 게 없으니 소득세 안 내죠.

다른 자영업자들 다 내는 부가가치세 안 내죠.

 

월 1000만원 벌어도 기초생활급여수급자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 ㅋㅋㅋㅋ

실제로도 그런 사람 많구요.

 

자영업하시는 분은 세금 제대로 내냐구요?

최소한 카드에 찍히는 건 못 속이죠. 부가가치세 나가고 소득 잡히니

죽어도 노점상보다는 많이 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손님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나 여타 부산물 길거리에 버리는 게 태반이라

그거 치우느라 청소부 더 쓰니

국가적으로 볼 때  이 사람들은 ㅋㅋ 국가에 세금을 내긴 커녕 세금 뜯어가는 사람들이죠.

 

그럼 그 사람들이 세금 잘 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건 마치 공간이동 할 수 있는 장치 만들어 보라는 것처럼 들립니다.

제도는 언제나 한계가 있고 사람들은 그걸 악용합니다.

지금도 제도는 정확히 존재해요. 소득만큼 신고하면 됩니다.

근데 안 하죠? ㅋㅋ

그렇다고 세무원이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소득 계산하고 부가가치세 계산할까요?

머리속으로 만드는 거야 누가 못합니까.

망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다음으로 근처 자영업자들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적어보겠습니다.

 

노점상은 탈세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노점상이 모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일반적으로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곳들이죠. 번화가나 역세권.

노량진 컵밥노점들 모여있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네 월 임대료가 얼마나 될까요?

컵밥집 있는 동네 식당들 월 200~300은 기본으로 임대료 냅니다.

역세권 좀 벗어난 40평짜리 옷가게는 월 650 나가죠.

(이렇게 돈 받는게 건물주 잘못이라는 사람도 있던데ㅋㅋㅋ

세상에 건물이 얼마짜리인데 저 정도는 받아야죠. 이거야말로 합법입니다

자본의 노동착취 이런 생각 하시는 분 ㅋㅋ 거 참 건물주는 땅파서 건물 샀답니까?)

 

여튼, 그렇게 비싼 임대료 내고 장사를 하고

거기다 세금까지 꼬박꼬박 내니

음식값이 자연히 컵밥에 비해 경쟁력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물건을 팔아도 노점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거죠.

 

노점은 세금 한 푼 안 내고,

임대료 꼴랑 전노련에 내는 돈이나 토지주인에게 내는 돈 몇만원이 전부고

(사실 이게 임대료도 아니지만)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살아가는 자영업자 손님은 왕창 뺏어가는 겁니다.

 

노점 차리는 사람 변명 한번 들어보자면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노점이라도 하러 나왔다...

  

과격한 말 좀 쓰겠습니다.

 

시발 이게 말이나 되나?

 

살길이 궁하면 편의점에서 도시락 훔쳐먹어도 다 봐줘야 합니까?

노점은 편의점에서 도시락 훔치는 것보다 더욱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겁니다.

 

게다가 토지를 무단으로 대량점거해서

일부 인도의 경우 4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길이 2명도 제대로 못 걷게 됩니다.

이로써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은 도대체 누가 보상해줍니까?

 

 

이뿐이 아니죠.

 

전노련, 이 단체가 얼마나 악질이냐면

맨날 데모하면서 100만 노점상 외치는데 실상 전노련 가입 노점상은 몇만개 되지도 않을 뿐더러

전노련 간부들 지역 노점 관리하면서

새로운 노점 들어오려고 하면 용역 불러서 겁주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ㅋㅋ 노점상이 노점상을 관리합니다.

심한 경우 단체로 자영업 하는 정식 상가 가서 장사 훼방 놓기도 하구요.

근처 노점상이랑 같은 업종 열었다고 ㅋㅋㅋ

 

어떤분은 전노련과 노점상이 서로 착취-피착취 관계라고 생각하시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네는 서로 아주 든든한 관계입니다. 죽마고우 따로 없죠.

서로 이익이 되는 관계인데 ㅋㅋㅋ 세상에 ㅋㅋ 그걸 그렇게 이해하다니.

 

이건 개인적인 경험인데

20살때 명동에서 설문조사 아르바이트 하려고

그 아르바이트 준 회사 앞에 파라솔 폈더니

바로 웬 아저씨가 달려옵디다.

여기서 이런거 피면 안 된다고.

왜 안 되냐고 했더니 자기가 노점상연합인데 이런거 펴면 불법이라고

그때는 어려서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미친아저씨 ㅋㅋㅋ 마치 자기는 합법인 것처럼 생각을 해요 아주.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나가라는 건 심했다?

 

라고 하는 사람 있던데

구청에서 이미 1년 혹은 6개월 전에 철거 들어간다고 통보 했습니다.

그런다고 컵밥 노점들이 눈하나 깜짝 하던가요?

하루 수십만원 벌이 포기하고 싶겠어요?

전노련 등짝 믿고

국민들 허술한 감성 믿고

철거하면 거기 앞에 나자빠져서 불쌍한 척해서

어떻게든 벌이 유지하겠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그걸 철거 안 해요?

 

한국은 법치주의 국가입니다.

법이라는 건 모두에게 공정해야 되요.

누구 좀 불쌍하다고 봐주는 법은 법이 아니라 감성이죠.

세상에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그렇게 하나 하나 다 봐줄까요?

북한입니까 여기가... 인민재판 하고 앉았게.

 

 

지금 컵밥노점들이 쉴드만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기사에 나온 건 철거 컵밥집 아줌마의 눈물일지 모르지만

그 노점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피흘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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