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이미자와 신세대 가수인 비, 영화배우는 안성기, 탤런트는 최불암, 스포츠선수는 이승엽이었다. 한국갤럽이 16일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전국의 15세 이상 1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여론조사 결과, 전-현직 대통령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47.9%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박 전 대통령은 1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2, 3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14.3%)과 노무현 대통령(6.7%)이었으며, 전두환(1.7%), 이승만(1%), 김영삼(1%) 전 대통령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6.6%)가 박빙의 차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6.5%)을 앞섰다. 노무현 대통령(3.2%)과 이회창 전 총재(2.6%), 김대중 전 대통령(2%) 등은 3~5위에 올랐다. 하지만 '좋아하는 정치인이 없다'라는 응답이 무려 57.7%를 차지했다.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17.4%)과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14.5%)이 1,2위에 올랐다. ◇ 비 ◇ 이승엽 ◇ 안성기 소설가 중에선 이문열(6.6%), 가수는 이미자(5.6%), 영화배우 안성기(13.4%), 탤런트 최불암(4.1%), 스포츠선수 이승엽(12.2%) 등이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이밖에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41.6%),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는 설악산(29.4%), '좋아하는 계절'로 가을(42%)이 뽑혔다. 한식은 된장찌개(22.7%), 중식에서는 자장면(43.3%), 생선은 고등어(27.1%), 음료는 커피(65.7%), 술은 소주(65.3%)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등산(9%), '즐겨하는 운동'은 축구(15.2%), '애창곡'은 노사연의 '만남'(1.8%), '가장 인상깊게 본 한국 영화와 외국영화'는 각각 실미도(15.1%)와 반지의 제왕(6.7%) 등의 항목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