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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적절한 좌표



그냥 읽다보니 생각나는 만화가 있네염

아마 저 만화에서 설명하는 황금기 당시에 동네대여점에서 보고 처음 알았던 만화 같네요.


국산만화는 아니고.......

그 때는 어릴때라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왠지 있어보이는 추리물을 많이 읽었어요.


코난과 김전일을 정주행하여

더 이상 볼만한 추리물이 없을때쯤,

대여점에 다달이 놓여있던 만화정보지?에서 추천하는 추리만화하나를 알게되었지요.


그것은

"할아버지와 나의 사건수첩"

마침 대여점에도 그 만화가 있었고 중학교에 입학하기전에 빌려보게되었져.


코난과 김전일에서 피비릿내나는 사건들을 많이 다뤘다면

이 만화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비교적 소박한 사건들을 추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의 알러지라든지,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던 반친구의 자살,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기추적 등)

초등학생미소년인 주인공이 엄청 무뚝뚝한 미중년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고,
논리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이지요.

또,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었던 저를 자극하는 서정적인 전개 ㅠㅠ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던 다른 추리물과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이입하여 같이 추리를 할 수 있었죠.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처음으로 서점에서 만화책을 샀는데

5권부터 안나오더군요...........


처음엔 출판사인 세주문화가 망해서 안나오는 줄 알았어요 ㅠㅠ
대여점의 황금기가 서서히 무너지고 세주문화도 같이 무너졌으니까요........

작년까진 그렇게 알았는데.... 얼마전에 급생각나서 검색해보니까


일본에서도 5권이 안나왔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재하던 만화잡지인 미스터리-DX 가 망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헣허ㅓ헣허허헣허허허헣ㅎ

암튼 더 보고싶네요ㅠㅠㅠ 할아버지와 나의 사건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