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가 있는 학교에서도 반반마다 큰 용지에 학생들에게 한마디씩 적고 반에 게시하는 행사? 가 있었습니다.
학교 한켠에는 노란 리본과 플래카드가 자리했구요....
한 교실에서 ... 저도 한글자 적고 싶어 펜을 들었었는데 .... 그 어떤 말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이후 ... 아이들 이야기라면 왜 이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마 학생들 앞에선 울 수 없었지만요.
한참을 고민한 끝에 겨우 ..
"아이들아 미안하다. 행복하렴" 이라는 말만 짤막하게 적고 말았네요.
스르륵 유저였고... 오유는 가입은 꽤 되었지만 눈팅만 했었던 유저로서 뒤늦게 찾은 이곳 .. 반성합니다.
또 고맙습니다. 세월호 무사귀환 기원 게시판을 계속 유지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