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나이 먹기도 무서워요 먼 미래를 생각하기 싫어요
100년 후 이런 것도 생각하기 싫고 데스노트 같은 만화도 제목만 들어도 무서워요
사람은 어차피 혼자사는거라고? 미친 내가 아니까 더 싫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 그 당연한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마치 축제 끝나고 난 뒤 쓰레기만 남은 장소처럼 그런 황량한 기분이 밀려온다고
누가 이딴말 한거냐고
또 장난으로 죽는다~!! ~~해 죽겠다! 이런 얘기 듣는것도 혐오스럽고 미치겠고 짜증나요
미친 아나 무슨 인류멸망이나 이런거 다룬 영화만화 이딴거 싫어 미친놈들아
그리고 또 저는 천주교랍시고 성당다녀왔긴 했는데 종교고 뭐고 하느님이고 뭐고
그딴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생각하다보면
머리가 아파오고 괜히 생각만 더 많아져서 더 무섭고 짜증나요 하느님 곁에 가긴 개뿔 예수님은 개뿔
그래서 더 현실의 즐거움에만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공부하다가 이제 나도 성인이다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가까운 미래,먼 미래와 관념적 이야기에 대해 머리가 뽀개질 정도로 생각 많이 하는데
그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짜증나서 걍 다 내팽겨치고 놀 때가 많아요
그리고 놀고나서 정신을 차리면 항상 후회해요
누구나 어른이 되고 나이도 먹고 하는 거지만 저를 포함해서 본인한테는 한 번 뿐인 거잖아요?
아...더 이상 이런 짜증나는 생각하기 싫다...
위로랍시고 저런 생각 인간이라면 다 한다 어쩌고 저쩌고 저한테 충고나 위로 안해주셔도 되요
현실 어쩌고저쩌고 이런 얘기도 좀 하지마시구요
아니까 더 짜증나요
아 왠지 정신병자 같다 이런 글 쓰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정신병원가서 정신과 의사랑 얘기하고 상담하기도 싫으네요
이런 얘기 해봤자 좋을 거 없잖아요..
마치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를 입에도 안 올리는 사람들처럼 저도 죽음이나 미래 이런거에 대해서 입에도 올리기 싫어요
아놔 짜증나 그냥 나좀 냅둬
그리고 제가 의대지망하는데 어차피 뭐 의사 그들도 사람일테니까요
아 그러고보니 내가 왜 의대 가려고하지? 아 미치겠다
짜증나네 진짜
모르겠다 걍 이런 생각 안 할게요 여러분
그냥 매일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미래를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해요 여러분
이런 똥글 올려서 미안해요 기분 잡쳤죠?ㅠㅠ
저 안 미쳤으니까 정신병원 전화번호 같은거 올리지 마세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