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없는 사람과의 시간을 꾹 참으며 애써 미소 지으며 보낸 건
이제 내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내 인생을 지탱해 주는 어떠한 것도 남아 있지 않는 느낌이다..
타인들은 무엇으로 삶을 지탱하고 살아내고 있는 것일까..
공부나 취업이라는 목표가 있을 나이도 아니고,
지켜야 할 가정도
아등바등 지켜야 할 사회적 지위도 없다..
소원해지거나 이제 연락이 끊겨버린 친구들..
가족이라는 이름 뿐 각자의 섬에서 살아가는 가족들...
또 다시 시작되는 한 주를 바라보며
붙잡을 것 없이 불안한 내 시간의 두려움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