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한글날 국경일로 재지정 추진 [세계일보 2004-06-17 18:54]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 의장은 기념일로 돼 있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법률안’을 오는 21일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신 의장은 이를 위해 17일까지 여야의원 6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고, 오는 19일까지 동참 의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글날의 국경일 재지정을 골자로 한 개정안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신 의장이 단독으로 발의했으나,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됐다. 한글날은 1949년 법정공휴일로 지정되고 82년에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90년 추석연휴를 하루 늘리면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김황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