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삼성코닝정밀소재 라는 회사가 미국 코닝측에 지분양도를 마쳤습니다.
자 그렇다면 하루아침에 코닝의 소속이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긍정적 의견으로는
"외국계 기업 소속이 되는 거니까 근무여건도 개선되고 복지도 많아지는거 아니야"
"다른 외국계 기업들처럼 칼퇴근 안하면 혼나는 문화가 정착되겠구만?"
정도가 있고
부정적 의견으로는
"직원들에게 소속에 대한 선택권을 주었던 이전의 지분양도와는 달리 선택권 없이 소속이 변해버리는 것이라 부당하다"
"임금계약과 복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계약이 포함된 근무계약을 다시 체결해야하는데 이 조건을 선택시 우린 절대적인 을의 위치에 놓인다"
등이 있습니다.
자 그럼 어느쪽 의견이 맞는 것일까요?
우선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외국계 기업의 근무여건은
높은 임금, 칼퇴근 문화(당일 일 완료시), 높은 시간외 수당, 1인 1숙소 등을 기본으로 하며 이외에도 많은 장점을 당연한듯이 제공하고 있지요.
자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긍정적 의견들이 맞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드시지요?
하지만
외국계 기업은 네 가지로 나뉜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1. 순수 외국자본으로 설립된 한국지사
2. 외국자본과 한국자본이 합작하여 설립된 합작사
3. 합작사에서 외국사로 지분이 넘어가게 되는 상황
4. 한국기업의 도산으로 외국계기업이 인수한 상황
이 네 가지 경우 중 유일하게 1번만이 상기 긍정적인 의견의 조건을 충족합니다.
바로 "순수 외국 자본으로 한국지사가 설립되어 운영되기 시작한 외국계기업만이 외국본사와 같은 노선으로 운영된다."
라는 사실 때문이죠.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합작사가 외국계기업으로 넘어가게 되면 구조조정을 정말 원하는대로 다 쳐낼때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관리자들이 제시하는 한국 평균치의 근무조건을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립니다. 오히려 "구조조정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사람들의 위치가 위태로진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실적이 저조하거나 회사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쉽사리 매각 후 철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미친듯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 삼성HDD 사업부를 매각할 때는 소속에 대한 선택권을 준 것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그딴거 없이 파워 매각..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난리가 난 것이죠..
지금 외국계기업을 목표로 구직 혹은 이직을 노리는 청, 장년들은 이글을 보시고 반드시 새겨두셔야 합니다.
"순수 외국자본으로 설립되었는가? 맞다면 한국의 회사를 외국에서 인수한 것은 아닌가?"
이 의문문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기업을 찾으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럼 긴글을 읽기 버거우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요약하며 마치겠습니다.
<네줄요약>
1.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코닝으로 넘어가면 외국계 기업이 되서 근무자들에겐 좋은거 아닌가?
2. ㄴㄴ 합작회사의 지분만 넘어가거나 한국기업 도산으로 인한 인수는 외국계 기업 본사의 근무조건을 따르지 않음
3. 매출이 적거나 장기적 안목에서 성과를 내보일 수 없을 것 같으면 본전치기하고 바로 매각 당할 수 있음 ㅃㅃ
4. 외국계 기업을 가려는 청, 장년들은 순수 외국자본으로 설립된 한국지사만을 노려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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