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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생각 하신분들 계시나요?
게시물ID : wedlock_4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빛의노래
추천 : 16
조회수 : 2286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9/11 1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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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싶어서 쓰다 지우다 몇번하다가 신세한탄좀하려구요.
제가 독박육아를해서 산후우울증이 나중에찾아왔거든요.
요새는 가만히있어도 심장이뛰고 사람이랑 얘기할때 버벅거리기도 하고
남편이 화를 잘내는스타일이라 화낼까봐 위축되고 감정기복이 심해요.
아이한테나 남편. 시댁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데
아까 밥먹다가 눈물이터지더라구요.
남편은 새벽 5시까지 게임하다가 오후2시에일어났고.
저는 계속 아이랑있으니 우울증도 심해지고 돈 걱정에 뭐 등등 묵혀둔게 그냥 터졌어요 갑자기.
남편이 우는이유를 물어보니까 버벅버벅 우는와중에 말했더니
니가 왜우는지 이해가안간다며 나가버렸고
제가 차분히 얘기했어요. 병원 가서 치료 받고 싶다고.
그러면서 아까남편이 담배 피우러 갈때 제가 우리아빠한테 전화했냐고 했더니 안했대요.
(아빠생신이 며칠전이여서 전화한통하라고 4번넘게얘기했어요.)
깜빡했다며 이따한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절 좀 무시해서 내가 왜 말한건 몇번을말해야지 지켜주냐고
담배필동안 전화 (남편의 일종의습관 같은거에요 담배피면서 전화) 했을텐데 안했냐고.
남편이 카톡한게 전부다 라길래
카톡할순있고 왜 전화는 나중에냐. 어머니랑 통화했냐. (어머니랑은 같이살아도 통화자주해요)
했더니 엄마는 아까전화왔었다고 하고
전 통화했다는줄 알고 어머니통화하고 카톡하면서 아빠한테 하기가 그렇게 어렵냐 했더니
정신병자같대요. 통화가 뭐 그리 중요한거냐고.
저 이말에 그냥 무너지듯이 울었거든요.
이혼할뻔한 위기가 있었고 별거도 했고 아이때문에 합쳤는데
저렇게 계속무시하니까 이젠 끝인가 싶어요.
물론 이건 아무것도아니지만 저소리를 듣는순간 눈물이 멈추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평소에 힘들다고. 우울증와서 미치겠다했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해 하면 쟤 이상해 미x년같아 라는 마인드.
지금 시댁식구들이랑 같이사는데 내가 집안에서 눈치봐야될사람이 몇명인데 남편한테까지 저렇게 무시받고 살아야되나?
생각이들어요.
남편이 평소에 욱하고 저한테 성질내도 다 받아줬더니
이제 저런단어만 들어도 힘드네요. 남편 전화오면 심장뛰고
욱 하기라도 하면 또 왜그래 왜그래 그러지마 라고 마음속에서 쿵쾅쿵쾅하고 주눅들어져요.
아이때문에 참은거 다 날려버리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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