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병장 사건 보니깐 왕따얘기 나오는 거 같은데 솔직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GOP가 육체적으로 힘든건 확실한데 초소근무가 겨울에 힘들지만

단순해서 정신적인 피로는 적고 내무생활은 병장이니깐 왕따당한다고 해도 못견딜만큼이었을지 결국 원인은 외부에 있을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어쨌든 전 09년에 해군 전역했습니다...

그런데 배는 안타고 육상근무만 했구요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최악의 보직을 뽑아봅니다.

 

이병때는 갑사라고 해서 페인트칠하고 빗자루질하고 잡다한 노동에 투입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근데 좀 귀찮긴해도 할만했습니다.

 

일병때는 경비소대라고 해서 비행기활주로 통로를 지키는 경계근무했는데요 근무시간은 6시간정도로 할만했는데 내무생활이 엄격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상병때는 행정병을 했는데요 막내라 그런지 잡일 있으면 혼자 다해야되고 군무원 한명이 좀 지랄같아서 업무랑은 관계없는데 같은 사무실이라

무슨일 있으면 잔소리 하고 너는 그거밖에 못하냐고 하면서 성격이 원래그렇게 꽁하냐 하면서 인신공격해서 이때처음 자살충동 한번느꼈습니다. 

 

병장때는 인쇄하는데서 군무원들이랑 일했는데 다행히 다들 무난한 분들이라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군생활 경험으로 보면 최악의 보직중 첫번째는 상병때 행정병이었고 두번째는 일병때 경비소대 였습니다..

 

결국 자살충동은 육체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피로감, 엄격한 내무생활, 성격 지랄같은 선임 또는 군무원들에서 비롯하는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