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이 혼자 생각하는 개똥철학이니...걍....화장실용 사설로 봐주세요)
어느 다큐에서 그런 설문결과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부자(성공한 사람)를 부러워는 하나 존경하진 않는다'
저도 이 말에 공감을 많이 하는데요. 왜 그럴까 라는 생각에 대한 대답은 한국사회의 성장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지난시기 고도 성장을 하면서 '우선 성장을 하자!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배라도 채우자!'라는 생각에
수단과 과정의 더러움 따위는 눈감아주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런 더러움을 눈감는 대가로 나에게 많은 콩고물들이 떨어졌으니 그런건 중요치 않았죠.
하지만 더 이상 많은 큰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고 그만큼 떨어지던 콩고물도 줄어들며
사회 계층은 자본이라는 선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나누어진 계층은 마치 신분제처럼 작용하여 계층간 이동은 전무해져가는 상황이죠.
교육수준은 높아지면서, 고도성장의 떨어지는 콩고물을 얻으며 불합리에 눈감던 기성세대와 다르게
젊은이들은 지금까지 눈감았던 사회부패와 정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거 같습니다.
특히 사회생활의 과실이 노력의 크기보다는 그들의 출발선이 어디냐가 중요한 사회에서 생존하려 하다보니
여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합리함에 대한 분노가 기성세대보다 강한 정의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젊은이들이 봤을때 성공한 사람(부자)은 정직하고 노력해서 성공했다기 보다는,
불합리하고 더러운 방법과 과정 혹은 볼로소득으로 인해서 된것이라고 보기에 절대 존경할수 없고,
이런 모습은 부자에 대한 시기와 분노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모습이 많은 젊은이들(저의 대학동기들을 보면...)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보면 절대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한소리를 하는 친구에게 '왜?'라고 물어보면 기분 나쁜것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듣기 힘들었습니다.
여튼 고도성장이 전반적인 사회는 풍요롭게 만들었으나, 돈에 대한 가치나 정의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요소가 많이 함유되면서
성장이 더딘,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 부정적 요소가 계층적 갈등(?)으로 더 심하게 부각될거 같습니다.
부과적사견으로 이번 대선에서 세대간 표의 방향이 달랐던 것도 여기에 기인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듭니다.
고도성장을 하면서 부적절한 과정도 좋은 결과로 이루어 질수있기에 사회적 부조리에 눈감던 기성세대들은
도덕,정의로움과 같은 사회를 보는 무형의 척도가 상당히 무뎌지게 된 것 같습니다.
(높으신분의 부정에 대해서 관대한 자세를 많이 보이죠.
'저 정도 가려면 누구나 그래'라는 말에 그들이 사회의 부조리를 보는 눈과 사회현실이 다 반영되어 보입니다. )
거기에 반해 노력으로도 계층의 변화나 내 삶의 변화가 크게 변하지 않는 젊은이들에게는 조그마한 반칙으로 유발되는 변화도
다른 사람과 비교한 내 삶의 순위가 변화기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먹고 살기 바빴던 기성세대에게 있어서 자신과 비교대상은 항상 '배 골던 과거의 자신' 입니다.
이에 비해 경쟁시대를 살아온 젊은이들에게 자신과 비교대상은 항상 '내 옆의 누구' 입니다.
따라서 비록 몇년전보다 힘들어져도 항상 배 골고 있는 비교대상보다 잘 살고 배부른 기성세대와
출발선 부터 너무 달라서 노력으로 도저히 비교대상을 이기지 못하는 젊은이들은...같은 지붕아래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즉 사회부패에 대한 반응도와 자신과의 비교대상이 판이에게 다르기에 표의 방향이 다르지 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간혹 어르신들과 정치이야길 하면 아젠다에 대한 결론적 선택은 같은데 상당히 말다툼(?)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삶과 주변사회현상의 차이에서 오는 상당한 가치관의 차이가 결과에 대한 동일한 생각도 이런 언쟁을 유발하는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쓰고보니 두서없고 긴글이 되었군요..ㅠㅠ
걍 머릿속에 생각을 정리해보고싶어 적었는데...더 복잡해지네요....ㅠㅠ
길어서 읽어주시는분 없겠지만...이런 쓸데없는 글도 읽어주셨다면 무한 감사를 드리며, 제 생각의 오점이나 방점 알려주시면 감사히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