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 화성에서 있었던 보궐선거 결과.. 비리로 감옥 갔다온 서청원이 과반 수 이상 득표했더군요 뇌물 받고 실형을 살은 인간을 좋다고 뽑아주는 국민들을 보고 정치인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우리 국민들 호구라고하겠죠... '이젠 정치하면서 돈 받아도 별 거 아니구나' 생각하겠죠...
#2 국정원이 선거개입을 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별 감흥이 없는 듯 보이네요. 선거법의 감시를 받는 대선기간에 그 정도의 개입을 했으면 평상시에는 얼마나 많은 공작을 펼쳤을까요? 그들이 평상시에 벌인 공작 하나하나가 이미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겁니다.
공약을 뒤집어엎어도, 대규모 정부기관이 여론조작을 일삼아도 우리 국민들은 병든 닭처럼 앉아있습니다..
#3 대한민국의 미래는 일본이 될 것 같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에 비정규직으로 인한 노동안정성 문제로 많은 이십대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고 있죠.. 그런데 요새는 연고대 출신들도 9급 공무원 준비하는 거 아시는지요? 아는 사람 중 연대 신촌 캠 졸업생이 있는데 요새 9급 준비한다네요. 갑갑했습니다..
가계부채나 부동산 문제까지 심화되면 우리나라눈 일본처럼 될 겁니다. "해도 안돼"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지기 시작하죠. 그러면 혁명이라도 일어날까요? 진보 정당이 수권할 수 있을까요? 순진한 착각이죠 그건. 사회 전반으로 피로도가 높아지면 국민들은 그냥 정치에 무관심해집니다. 다 귀찮은거죠. 일본이 지금 딱 그렇습니다. 사회 전반에 피로가 만연해서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없고 일부 기득권층만 계급 투표를 함으로써 사실상 자민당 일당체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정치혐오는 지금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죽하면 연예인이 뉴스 앵커를 헐 정도니 말이죠.
재독 철학자 한병철씨가 지적했듯이 우리 사회도 지금 피로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조중동과 같은 족벌 기득권언론이 정치혐오를 더욱 부추기고 있죠. 정치인은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죠. 대중들은 그에 선동되서 정치에 관심을 놓습니다. 요새 방송3사 뉴스보니깐 뭐 거의 연예가중계 수준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