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홀로 양로원 들어가 적적함을 빵과 사탕으로 채우셨던 할아버지마저 금요일 세상을 뜨셨네요 오늘 3일제를 끝내고 오는길이에요 할머니 먼저 보내시고 혼자 외로우셨을텐데 다행인거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할머니 돌아가시고 양로원 최소 2주에 한번씩 찾아뵈서 빵도 할아버지 입에 넣어드리고 우유도 드리고 했지만서도 아직 손녀로써는 많이 부족하게보내지않았나 생각도 들고 그러네여 10계월동안 편하게 저 태어나기도 전에 먼저가신 작은아빠랑 놀고 계셨을텐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오셔서 놀라셨을거 같기도하고 할아버지가 소리소리 지르면서 빨리오라고오라고 하시면 할머니는쫄래쫄래따라가고 그렇게 괴롭혀도 잘때만큼은 팔배게해서 주무실두분생각하니 웃음도 나오구요ㅎㅎ 솔직히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허망한마음에 글남겨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생전 사랑한단말 못해드리고 이렇게 보내네 맛있는거 많이 사 드리고 싶었는데 못 사드려서 미안해.. 못난손녀 마음것 욕해도 좋아ㅜ 이승에서 못한거 위에서라도 많이해 ㅎㅎ 할머니는 애교도 함 부려보고 ㅎㅎ 우리성씨 손녀 나 하나있는데 많이 못해드려 미안하고 다음생에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해줘 많이 고맙고 왕창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