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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저말고 도토리묵요....
게시물ID : cook_4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해묵아
추천 : 0
조회수 : 138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8/08 12:01:58
저기요....

도토리묵이 죽어써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일단 통큰 도토리묵인가 손큰 도토리묵인가 1Kg 하는걸 샀어요 하여튼 도토리묵 1kg

제가 배가 고파서 일단 포장을 뜯고 500g 을 그릇에 옮겼죠

남은 500g은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얘네는 일단 인큐베이터에 들어간셈

근데 문제가 그릇에 옮긴 500g 이에요

얘네가 죽었어요

어떻게 죽었냐하면은 ...... 들어나 보셨나몰라

1.간장
2.설탕(이번에 도토리묵 양념장할때 쓰려고 특별히 1kg 삼)
3.맛소금
4.식초
5.참기름

이렇게 구성된 1차 원정대에 공격을 받았어요

도토리묵은 처음 겪는 고통에 참 힘들었을거에요...

이때 한입 먹었더니 뭔 맛이 참 뭐라 딱히 표현하기가 어려운 맛이라서

6.고추장을 특별 추가했어요

도토리묵은 2차 성징을 겪고 새로 태어났어요

이때는 뭔가 먹을만 할것같기도 한 그런 맛인데

한 두입 먹으니까 혀가 너무 아픈거에요

아.... 사람이 먹을게 못되는구나.... 내 양념이란..... 내 손맛이란.....

그래서 깨끗하게 도토리묵을 씻겨주기로 했어요

게토레이 레몬맛을 도토리묵에 부어서 씻겨주었어요

왜 게토레이 레몬맛이냐고요? 묻지마세요 .........사연이 많은 냉장고집안이라....

도토리묵을 다 씻고 어떻게 한입 먹을라고 하는데 ....

손을 보니까 씽크대 옆에서 씻은 게토레이를 버리고 손이 좀 더러워졌더라구요
손을 씻으려고 딱 수돗물을 틀고 손을 옮기는 순간!

도토리묵 그릇이 엎어지면서 씽크대 배수구로 묵이 흡입되었어요

지들이 알아서 무덤도 찾아가고 신기한 애들이에요 고통보다 죽는것을 택한건가 뭔가 참....

배수구에 낀 묵들을 처리하고 남은 500g의 생명을 살리기위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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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을 살리려면 양념장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안 그러면 도토리묵은..... .. .. . . . . .       .         .            .

인터넷에 찾아봤을때는 고축가루? 다진마늘?다진양파즙? 뭐 이상한거 많이 넣던데 그런 재료는 없어요

있는 재료들 적어볼게요 이것들로 합체해서 양념장좀 만들어주세요

소금,설탕,식초,참기름,간장,고추장,쌈장, 아 쌈장에 발라먹을까요? 
피클, 핫소스 핫소스발라먹어볼까요?
게토레이 레몬?
열무김치 국물?.......

그냥 묵 버릴까요........ 통큰 두부도 1kg 샀는데.........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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