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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4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잇뀨잉★
추천 : 0
조회수 : 15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2/25 21:13:31
워... 세상에 이렇게도 헤어지는군요
제목대로 남친 어머니 종교문제로 헤어졌습니다
저는 태어나보니 천주교집안이라 성당따라다니며 자랐으나 신념은 무교 무신론자인 29.9세 여자사람이고
남친은...아니 구남친이 되신 그분은 35세 무교입니다.
협력사 직원인데 일 핑계로 자주 만나다가 정분난 케이스였죠.
항상 사려깊고 싹싹하고 일잘하는 모습에 서로 반했달까....
서로를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둘다 혼기가 얼추 되어있는 참이라 어쩌면 이게 마지막 연애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집안이야기 부모님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근데 이분 어머니가 사이비종교를 믿으신답니다
현재는 불교에서 갈라져나온 종교를 믿는다는데....이름도 뭔지 모르겠답니다ㅡㅡ;
옛날엔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기독교에서 갈라져나온 유명한 그것의 신자였다고 하고....ㄷㄷ
머리를 오함마로 강타당한 기분이었어요..ㅋ
그냥 한 종교 진득하게 믿는 거라면
종교에 메이저 마이너가 어딧느냐 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건너다니는건 제 생각엔 정말 위험해보였어요ㅜ
지금은 그리 위험한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옮겨다니다가 위험한 곳에 빠질 가능성도 있고ㅜ.....
종교 강요는 하지 않으신다 하는데 그집 형제들 이혼율이 높은걸 보니 종교탓이 없진 않은 것 같고.....(이건 그냥 추측이지만)
고민해보니 결혼상대로는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차마 당신네 어머니 종교때문에 안되겠다는 말로 남의 집안 분란 일으키긴 싫어서
그냥 당신이 남자로 안느껴진다고 핑계를 대고 갈라섰습니다
그렇게 2주쯤 지났고..그동안 그사람은 속이 많이 상했는지 맨날 술퍼먹고 골골....
저도 애정이 남아있는 참에 억지로 불을 끄려니 버겁네요..
그래도 우리 둘다 힘들게나마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다만 그사람입장에서 저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람 갖고 놀은 나쁜년일테니
일상생활 할때도, sns에서도 속상하고 힘든 티조차 못내고 답답해요
머리로는 잘한 짓인 것 같은데 마음은 계속 뭔가 울컥하고...
위로던 비난이던 뭐라도 필요한 느낌입니다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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