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전 흐린 날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낮에 자전거를 탈까 싶었죠.
그런데 매번 가는 코스는 지겨워서요.
네이버 지도를 켜고, 지난 번에 스트라바에서 우연히 본 코스를 대충 훝어봤는데 자전거 도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탐색하는데는 낮이 좋으니까요.
오후 2시 즈음에 출발했던 것 같네요.
모바일이라 사진이 한번에 쭉 나올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처음 가본 코슨데 생각보다 넓고 잘 되어 있더군요.
하긴, 보통 이 도시의 북쪽에 사시는 분들이 이 길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오시는 것 같으니까-
아무튼 신나게 올라갔어요-
새로운 길을 가니까 두근거림도 있고,
뭔가 모험을 하는 느낌?
물론 예비 튜브나 휴대용 펌프도 없이 가서 최대한 펑크를 조심해야했지만-
잘 다녀왔네요. 초반 도입부에 길을 좀 잃어서-
그리고 반환점을 좀 못찾아서, 엠티비 타시는 분을 졸졸 따라왔네요.
오는 길에는 자전거 도로 상태가 영 좋지 못해서 엠티비야 괜찮지만 로드로는 좀 힘들었습니다. 바람도 엄청 불었고.
딱 돌고 오니까 22킬로였나, 약간 부족하고 섭섭한 감이 없질 않아서- 다시 항상 돌던 코스로 갔네요.
오랜만에 낮에 가니까 또 그 풍경이 새롭기도 하고-
시간대가 3시 즈음이라 사람들도 좀 다르고.
아, 로드를 타는 한.. 중학생? 정도 되는 여학생 같았는데, 헬멧 안쓴게 좀 마음에 걸리지만 다운바 잡고 순풍 타며 엄청나게 달리는 걸 봤어요. 기세가 대단하더군요.
시간대를 감안하면 대학생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갔다가 돌아오니 50킬로미터 정도 탔네요.
그리고 저녁에 또 야라야라를 하러 갔어요.
어제도 50킬로를 타서 다리가 좀 멍멍하던데, 그래도 야라는 재미있으니까요.
비교적 짧은 20킬로미터 코스로 야라를 마쳤습니다.
특별히 재미있는 일도 없었고, 그냥 날씨가 추웠다- 정도.
바람이 많이 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몸이 좀 지치는지 평속이 20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나오네요ㅠㅠ
하긴, 요즘 많이 설렁설렁 타긴 합니다.
진짜 날 쌀쌀해요-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오래오래 자전거 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