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한가지 권고할 것이 있어.
이 글은 어떠한 심리적, 정치적 취지와 목적이 없어.
단지 내 생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이런 일도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
더 이상 긴 말없이 내 인생의 화려했던 어젯밤, 새로 쓰여진 역사..라고나 할까? 시작할게.
그저께 아침 쯤, 나는 웹서핑을 하다가 한 글을 발견했어.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호텔에서 한 남자를 초빙한다는 것이야.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무슨 목적인지는 다들 알 거 아니야???
궁금해서 벌렁거리는 이 내 마음을 참지 못하고 그 글을 클릭했지.
물론 나도 성인 남자이기에 내 조건과 이상향에만 맞으면 얼마든지 가능했지.
우선 조건을 확인했어.
올려진 글에는 그 여자의 사진과 함께 조건들이 수루룩 적혀 있었어.
그 정도면 충분히 그 여자의 왠만한 것들을 파악할 수 있었지.
나이, 몸매, 얼굴, 재력 등 등
어차피 만난다 해도 깊게 만날 것도 아니고 둘 다 그것을 즐기고 바로 헤어질 목적이었어.
게다가 돈은 모두 다 그 여자가 부담한다는 것이야.
약속시간은 7시쯤
그여자는 한 대형마트 앞에서 카키색 점퍼를 입고 있을테니 즐길 의사가 있으면 와서 말해달라고 했어.
글에서 본 얼굴과 몸매도 거의 최상급 수준으로 대단했고, 이에 따라 자연으로 수많은 댓글이 달렸지.
우선 글에 대한 설명으로는 이 정도에서 마칠게.
어쨌든 최종적으로 나는 약속했던 대형마트 앞으로 갔어.
약속시간은 오후7시 딱 맞춰 왔지.
혹시나 나말고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먼저 데려갔을까봐 초조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
역시 인터넷 상에서는 말만 씹덕씹덕 떠벌리는 좆초딩들이 많긴 많나봐.
처음 마주친 우리는 서로 어색해하며 자연스레 그 근방에 있는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어.
여기와서 말하는거지만 사실 나는 여자랑 하는 경험은 이제 처음이야.
늦은 나이인데도 경험이 이제 처음이라는 것은 조금 부끄럽지만 그만큼 또 설렜어.
방을 하나 잡고 여자랑 단 둘이 들어갔지.
저녁은 먹고 왔냐고 물어보더라고?
이제 좀 있으면 나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것인데, 저녁이 생각이 나겠어?
먹고 왔다고 했지 .마침 그여자도 먹고 왔다고 하더라고..
나는 흥분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말했지.
화장실에는 누가 놓고간 비타500이 한 병 있었어.
비타500은 비타민c,b2,니코틴산아미드 등의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써
현대인에게 필요한 비타민들을 충분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훌륭한 음료야.
우리 모두 비타500을 즐겨마시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