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인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면이 진실이다..... 이것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말하는 것이다.
나도 얼마전 로긴하기 귀찮아서 임의로 닉네임을 주고 글을 썼는데 등록이 되지 않아 가만히 생각해 보고 로긴해서 글을 적으니까 올라가더라. 오유도 많이 좋아졌군.
이번 학기에 '한국문학의 응용과 연습'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처음에는 내용이 어려웠는데 점점 적응할라니까 학기가 끝나간다.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그 유명한 문학 비평가 김영찬교수님이셨다. 그 담부터 교수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ㅋㅋㅋ(다음 검색 해보삼^^) (각설하고.) 수업중에 가면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주요 골자는 위에서 언급한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익명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 그렇게 가면속에 가려진 자신의 모습이 진실이라는 것이다.
예로 든것이 '벌거벗은 임금님'인데, 누구나 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폭로하지는 못한다. -> 거짓 그러한 거짓이 유지되어야 이 사회는 유지되는 것이 사회적 질서이라는 것이다. -> 사회적, 역사적 질서 그러나 어린 꼬마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폭로함으로써 그러한 사회적 질서는 부정되게 된다.
내용이 조금 어렵지만 주요한 내용은 현 사회적 질서, 역사적이라는 것을 통해 이 사회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진실이 아니며 인위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현 인터넷 익명성을 우리는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인터넷은 분명히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정보 속에 한 개인을 죽일 수도 있고,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다. 과연 객관적인 자료란 무엇이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역사적 질서인가? 아니면 진실인가? 가면속에 가려진 자신의 진실된 모습인가?
아직 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큰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의무나 책임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 누리꾼들이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