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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조찬형, 은퇴..교사로 새 출발
게시물ID : basketball_4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26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3 10:10:23
안양 KGC인삼공사의 가드 조찬형(25, 188cm)이 은퇴, 교사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4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던 조찬형은 데뷔 시즌을 치르기에 앞서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2012-201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로골절을 입어 훈련을 소화하는데 제약이 따랐던 탓이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해온 조찬형은 최근 소집해제됐다. 조찬형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와중에도 개인운동을 꾸준히 하며 2014-2015시즌을 준비했지만, 끝내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부상 회복이 더뎌 아쉽게 현역생활을 마치게 됐다"라고 조찬형의 근황을 전했다.

조찬형은 지난 2007년, 대전고에 13년만의 대통령기 우승을 안긴 기대주였다. 그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조상현, 조동현, 황성인 선배가 '제1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면, 2007년은 대전고에게 '제2의 전성기'다. 선배들이 쌓은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당찬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기대 속에 고려대로 진학한 후 조찬형의 농구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부상과 경기 외적인 요인이 겹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한 것.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가까스로 프로에 진출했지만, 데뷔전을 소화하지 못한 채 은퇴를 받아들이게 됐다.

조찬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프로농구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다.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은퇴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조찬형은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김태술(현 KCC), 고려대 선배 김일두(현 KCC), 서대전초-대전중-대전고 동창이자 KGC인삼공사 입단 동기인 최현민과 함께 뛰어보지 못한 채 물러나는 것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됐지만, 조찬형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충남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조찬형은 이달 초부터 '선생님'이라는 새 직함을 얻게 됐고, 현재 학생들을 지도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야간 대학원에 다니며 학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찬형은 "(김)태술이 형과 (김)일두 형이 힘들 때마다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교사로 새 출발할 수 있도록 격려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찬형은 이어 "대학과 프로를 거치며 아픈 경험을 했지만, 그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아쉬움은 남지만, 현재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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