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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가랑이 사이가 서늘해지는 무기
게시물ID : humordata_1290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고학자
추천 : 4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25 21:59:52

 

쇠좆매

말 그대로 소 생식기로 만든 채찍이었다.

소를 잡을 때 소 생식기의 굵고 긴 뿌리까지 고스란히 뽑아내 그늘에서 바싹 말렸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진 소 생식기는 길이가 길뿐만 아니라 보들거리고 야들야들하면서 질기기가 그대로 채직이었다.

그것으로 사람을 치면 가죽채찍의 아픔은 댈 것이 아니었다. 가죽채찍은 뻣뻣하고 가벼워서 살을 치고 튕기는데 소 생식기는 보들거리면서 묵직해서 살을 착착 감고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쇠좆매는 그 끝에다 삼각지게 깎은 납덩이까지 매달았다. 그 납덩이는 쇠좆채찍을 후려칠 때마다 생살을 찢고 뜯었다. 그리고 매질이 심해질수록 속살을 파헤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그러니까 매를 맞는 사람은 쇠좆으로 맞는 것과 동시에 생살까지 찢겨지는 고통을 이중으로 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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