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 가운데 결과를 만들어 내느라 검찰 수고 했구요. 간혹 역폭풍이 한나라당에 불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유인즉, 이 후보 지지자중 70% 가까이는 설사 BBK에 연루되었다고 ‘하더라도’ 지지를 한다고 했고, 더구나 믿든 안믿든 검찰이 무혐의로 보증수표를 전져줬으니 그나마 불안해하던 지지자들까지도 굳은 지지를 하겠네요. 역폭풍이라함은 검찰의 발표로 인해 오히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정, 창에게 간다는 말인데, 그건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검찰발표로 인한 지지율의 대폭 상승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 이명박 과 반 이명박은 너무 극명한 대립관계이기에 이런 발표 하나로 표가 요동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신당의 수많은 의혹 및 언론들의 여과없는 보도 등으로 찝찝해하고 불안해하던 부동층 – 요즘 꽤 늘어난 – 의 이 후보쪽으로 일정부문 이동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제가 볼 때는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회창 후보 같으며, 비단 그 이탈표가 명박후보에게 가지 않더라도, 여타 후보 및 기권 등으로 꽤 하락하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는 엄청난 진통 및 행여나 수포로 돌아갈 가망성이 있어 보입니다. 며칠 동안 추이변화를 지켜 보겠지만, 단일화 할만한 여건 (대선 승리의 기대)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내년총선 지지기반 구축을 위해서 어느 한쪽이 불리한 단일화는 결국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서로 손해 없는 조건으로 밀고 당기고 하다가 힘든 상황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뭐 일단, 현재는 참 예민한 시기이니, 반 이명박 지지자분들은 촛불시위를 비롯한 행동을 하여 주시면 되구요, 이명박 지지자들 특히 이곳 오유의 소수 (?) 지지자분들은 그냥 하던대로 묵묵히 소신을 지키시면 되겠네요. 그냥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