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치과에서 이빨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신경치료가 끝나고 충치를 떼우고 메꾸는 작업과 이빨을 심는 작업을 하게됐습니다. 오늘 신경치료가 3번에 걸쳐(4만원) 끝났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했는데요, 그 비용이 총 80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제가 고등학교때 이를 왼쪽 오른쪽 각각 하나씩 두개를 뽑고 이사때문에 뽑은 그대로 방치를 했었는데요.. 주위에 있던 이빨 두개가 살짝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러진 이를 세우고 새로 심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임플란트 비용이(이빨 하나당 170x2) 34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빨(금니)를 심는데 2개 합쳐서 300 정도 든다고 하구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한 이빨이 연약해서 기둥을 세우는데 13만원, 그리고 빈 속을 메꾸는데 금으로 하면 45만원이고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10년정도 사용하면 그곳에 닿는 잇몸이 까맣게 변한다고 강조하시던 어떤것(;;)은 35만원이라고 합니다. 결국, 신경치료한 이빨에 기둥세우고 메꾸는것에(금으로 할경우) 총 58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 외에 충치치료 (도자기색으로 떼우는..?) 4개 각각 8만원씩 32만원, 그리고 금니로 덧씌우는 것으로 하나당 25만원으로 두개 해서 50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다시 정리하자면,
기울어진 이빨 2개 임플란트 1개당 170만원 = 340. 새로운 금니를 뿌리박고 심는것 1개당 150만원씩 2개 = 300만. 신경치료한 이빨 기둥세우기, 금으로 메꾸기 = 58만. 충치치료 도자기색으로 4개 x 8 = 32만. 충치 금니로 덧씌우기 2개 x 2 = 50만.
총 800만원 정도 예상하라고 하십니다. 제가 치과가 의료보험도 잘 적용 안되고(신경치료는 되더군요) 비싸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죄송해서 어머니께 말씀도 못드리겠네요. 사립이라 등록금만으로도 죄스러운데..; 사실 알바비로 치료할려고 했으나 알바비는 커녕 일년치 등록금을 부르더군요..
그리고 어금니 뒤쪽에 사랑니가 2개 나기 시작했는데 이빨에 영향을 주지 않을것 같아 놔둘려고 했으나 간호사(?)분께서 극구 빼야된다고 하셔서 그 비용도 생각하라고 하시네요. 다른 치과에 가서 물어볼까 했지만 내일 천안에서 거제까지 길막 당하고 나면 추석 끝나기 전까진 도저히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ㅠㅠ
만약 저 가격이 적정가라면 한국 치과의 비싼 현실에 개탄하며 어마마마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반짝반짝 빛날 새로운 제 두개의 금니를 포기해야겠지요. 으엉;
치료하는것에 정말 800만원이 사실일까요??? 외국보다 싸다고 하지만.. 저로선 800만원에 '헐' 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