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ahmoo 입니다. #2 올리려고 들어왔는데 #1이 벌써 베스트에..!
추천주신분들과 응원의 말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나름 공들여서 쓰고있는거라 그런지 베스트게 간게 너무 기분 좋네요.
더 열심히 알차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D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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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무입니다. 여행기 #2 되겠습니다.
오늘은 인천 국제공항 ~ 이스탄불 공항 ~ 이즈미르 공항 까지의 여정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이유는 떠나기전에 비행기에 usb구멍은 있나.. 기내식은 어떤가 자리는 어떤가 이런 잡다구리한것들이 궁금했는데
이러한걸 다룬 포스팅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냥 부딫쳐보자! 하고 갔거던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가는 여정에서 느꼈던점들이나 인상깊었던점들도 기록하고 싶어서
굳이 이런 잡다구리한것까지 여행기 내용에 포함시켰습니다.
어제 첫 여행기를 친구들이 읽어보고 몇은 무슨 여행기가 여행은 시작도 안하냐 라고 했는데..
음.. 영화 시작하자마자 모든 갈등이 해결되진 않잖아요... 게임 시작하자마자 막판왕 못깨잖아요..
요로코롬 이해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자 그럼, #2 갑니다!
참, 이 여행기는 여행전문가에 의해 쓰여진게 아니며, 소개되는 정보(특히 역사적인 부분)들이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저 터키 여행하시려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제 개인 경험을 기록하고 나눠보고자 하는 취지로 쓰여지는 글입니다.
이점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Nahmoo 의 터키 여행기 #2 : 1일차, 최악의 비행
@ 인천 국제 공항 ~ 이스탄불 공항 ~ 이즈미르 공항
현재시간 오후 11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스탄불 공항까지 가는 터키 항공사 소속 AIRBUS 330 - 300 편에 몸을 맡깁니다.
걱정했던거보다 훠어어얼씬 불편했던 비행이 될거라는건 상상도 못한채요.. ㅋㅋ
좌석에 앉자마자 호오옹이!!!!! 를 (마음속으로)외칩니다. USB.. USB 포트가있군요!!!
제가 알아본바에 의하면 USB 포트는 의자 밑에있는거였는데 이 비행기는 신형이었던 것입니다!
냉큼 핸드폰 을 연결한뒤 사진을 찰칵찰칵.
개인모니터와 밑에는 리모컨이 있네요.
그나저나 신형 비행기라니. 엄청 편한 여행이 될거같은 느낌이 팍팍옵니다.
터키항공은 기내식도 분명히 맛있다고 했으니 배도 빵빵하게 할 수 있을테고 목배게도 가져왔으니 잠도 잘 잘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기내용 슬리퍼, 립밤+치약+칫솔+안대+양말 이 들어있는 파우치같은것, 이어폰, 담요와 배게를 제공해주는 터키항공.
이어폰은 전 귀에 잘 안들어가서 그냥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리모컨 뒷면을 보면 쿼티처럼 자판이 되어있고,
리모컨 측면에는 물품 구매를 위한 카드긁어기가 있는데 정작 중요한 카달로그가 없네요.
이코노미따위한텐 뭐 기대 안한다는건가요 ㅎㅎ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안사니까요 저도.. 아니 못사니까요.. 또르르
대각선 앞방향에앉은 사람들.. 흑 저도 저런자리가 좋은데..
다리도 쭈욱 필 수 있고.
맞은편에 승무원이 앉아서 좀 부끄부끄하지만 승무원은 이,착륙시에만 자리를 지키니 별 상관두 없었겠구요.
아무튼, 요로케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있는데 11시 30분쯤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11시 55분 이륙인데, 항공사 마감때문에 야간 비행기는 최대한 빨리 이륙시키려고 하더군요. 반짝이는 인천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제 자리는 가운데라인 안쪽 이었기에.. 창문을 보기도 힘든 자리여서 사진은 물건너 갔습니다. 이렇게 11시간 40분쯤, 7946 km 의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에 앉은 아기가 이륙과 동시에 우렁차게 울부짖었지요.
참, AIRBUS 330 - 300 비행기의 자리배치는 2-4-2 인데요, A B - C D E F - J K 요로코롬 배치가 됩니다. 가운데 알파뱃은 왜 빠진걸까요..?
아무튼 이륙을하고.. 바로 물수건을 줍니다. 어서 밥먹고 자라는건지.. 메뉴판도 주네요.
터키항공의 맛있다던 기내식이 기대됩니다.
첫번째 서비스는 닭가슴구이 or 비빔밥. 저는 당연히 비빔밥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슬람권 나라 소속 항공사다 보니 메뉴엔 돼지의 돼자도 찾아볼 수 없군요.
첫번째 기내식... 비빔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재고 부족으로 Fail. 닭가슴살을 받았습니다.
맛은 그냥 기내식이었습니다.. 퍽퍽하고 뭔가 맛이 붕 뜬 그런 음식. 터키항공 기내식 맛있다고 누가그랬는지 좀 찾아봐야겠네요.
하지만 맛은..주관적인거니까요. 그사람한텐 맛있었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저 빵과 "황금 참기름"앞에 놓인 치즈, 초코케익덕에 배는 어느정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요것들은 맛있었어요 ㅎㅎ
음료의 경우 각종 쥬스, 탄산음료, 맥주, 와인, 터키 전통술 라끄등을 서빙 받을 수 있구요,
저는 그냥 물, 옆에 앉은 K군은 라끄를 받았습니다.
라끄는 그냥 받을때는 물같이 생겼는데, 물을 타면 저렇게 불투명한 밍밍한 우유색이 됩니다.
맛은 예거마이스터의 향만 농축시킨거같은 맛인데.. 제타입은 아니였네요.
하단사진의 스낵같은건 말린 과일인데 차라리 땅콩을 주지그랬어요.....ㅠㅠ 왜 땅콩이 없었을까요..
아무튼, 기내식을 먹고나니 앞에서 울던 아가도 울음을 그치고 잠을 잡니다.
기내에 요람같은게 비치되어있어서 거기다가 넣어놓고 재우네요. 이런게 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암튼! 비행기모드한 핸드폰에 이어폰을 끼고!
목베게를하고! 잘준비를하며 의자를 뒤로 미루려고 하는데... 의자가 안밀립니다.
제옆에 K군도, 반대옆에 앉은 같은조원 여자애도 의자가 뒤로 안밀립니다.
그리고 앞에 앉은 꼬마아이는 의자를 뒤로 밀었습니다 :)
뭐가 문젤까요. 덕분에 11시간 30분동안 꼿꼿하게 허리세우고 앉아갔습니다 ㅎㅎ 도도해진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터키 항공의 서비스에 대해 말씀드리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의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나라는 서비스값이 매우 싼거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평소에 지불하는 돈으로 이런 고급의 서비스 받는게 엄청난 행운처럼 느껴진다는거죠.
승무원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처럼 어떤상황에서도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출을하면 즉각오지 않습니다. 약을 먹어야되서 물을 가져다달라고 하려고했는데..
그래도 언젠간 오니까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ㅎㅎ
거의 대항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만 타다가 다른 항공사를 타니 한국말도 잘 안통하고 상대적으로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터키항공의 서비스에 대해 말하라고 한다면 저는 좋았다고 할겁니다.
저와 승무원의 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니라 그냥 손님-승무원 관계이니까요.
그래도 의자는 ㅗ 머겅 뒤로 1도도 안넘어가다니.
아무튼, 꼿꼿하게 허리세우고 9시간쯤 날아가니 또 기내식줄 준비를합니다. 메뉴는 치즈와 과일, 샌드위치반쪽과 스크램블에그, 빵.
9 시간 동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등의 간단한 터키어 공부를 하기도하고, 노래도 들어보고, 넣어온 동영상도 보고, 잠잘라고 시도도해보고
많은것을 했지요. 하지만 정말 시간이 안갔습니다. 12시간정도 장거리 비행이 분명 처음은 아닌데... 디게 오래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중간에 분명 간식을 주는데 제 간식은 어디간걸까요?
역시! 샌드위치와 빵, 치즈 덕에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스크램블 에그는 계란이라고 말을 해주지 않으면 계란인지 모를뻔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번엔 맥주도 한잔. 투보그란 맥준데.. 전 K군이 마신 에페스가 더 맛있었습니다.
결국 터키에서도 맥주는 에페스만 마시다왔구요! ㅎ
기내식을 먹은다음에 쟁반을 치워줄때 터키어로 감사합니다(싸울)이라고 하니 스튜어디스가 좋아하네요 ㅎㅎ
기내 모든사람한테 터키어로 고맙다고하면 역으로 더 고마워해줘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아무튼.. 현지시간 새벽 4시 20분경,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가량, 외부기온은 영상 6도였습니다.
이즈미르까지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하러 갑니다. 비행기 탑승까진 2시간정도 남았네요.
24시간 편의점같은 면세점.
인천공항은 일찍 닫던데 여긴 아닌가보군요.
아직 밖에 나가보지 않아 터키란 실감은 잘 안납니다.
그냥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 다르게 생겼네...이정도가 끝.
이즈미르행 티켓. 보딩타임은 6시 15이네요.
그리고 이때부터 제이름은 석혀가 됩니다. 잘렸네요 ㅎㅎ
이스탄불 공항내 베이커리에서 팔던 겁나 맛있어보이던빵.
가격은 대략 7~10 터키리라입니다. 진짜 너무 맛있어보였는데 분명 나가면 이런 빵이 많을것이다 생각하고 안먹었는데..
이런빵을 본건 (빵에 햄+치즈 껴놓은거)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참, 내가 이슬람권 국가에 있구나 처음 실감한건 공항내 화장실에 갔을때 입니다.
정확히말하면 화장실을 찾으려고 공항 구석으로 갔는데, 기도하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세면소도 있었는데
세면소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했지만 찰칵찰칵거리는 소리가 날까봐 그냥 찍지도 않았습니다.
제가본건 메스지드 라는 간이 기도손데요, 모스크가 주변에 없으니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세면소는 일반인들도 사용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뭔가 너무 경건해보여서 저는 쓸수 없었어요..
기도 전에 씻는건 순서도 정해져있다는데,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문화라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할때.. 여기는 인천국제공항보다 더 빡쎕니다. 부츠류의 신발은 아예 신발도 벗기더군요 ㅎㅎ
그리고 검사하는분들 매우 무섭습니다. 터키어로 고맙다고해도 아까 승무원들과는 다르게 ㅇㅇ 이런느낌.
직업 특성이겠지요 ㅎㅎ 저는 촌시럽게 반지도 금속이니 빼려고했는데 반지는 안빼도 되었었네요 ㅎㅎ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후.. 또 터키어 간단한거 몇가지를 익혀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새 탑승게이트로 이동할 시간이네요.
이즈미르행 비행기를 타는 404 게이트. 버스를 타고 비행기 까지 이동해야합니다.
주변엔 터키인들이 잔뜩, 다들 강한 인상을 가지고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비행기표를 떨어트렸는데 강렬한 표정의 터키횽이 멀리서 표떨어트렸다고 알려주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당연한 일이었을텐데 왜이렇게 인상깊게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버스를타고 이동합니다.
이즈미르 까지 저를 날라다줄 BOEING 737 - 800 비행기.
자리 배치는 3 - 3 구조입니다. 인천에서 탔던 AIRBUS 330 - 300 보다 시설은 오래되보여도 훨씬 편하네요.
의자도 뒤로 넘어가구요.
현지시간 오전 7시, 드이어 이스탄불공항에서 이즈미르 공항으로 이륙합니다.
해가 막 뜨려는 참이네요. 하늘이 참 보기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낮게 비행하는듯한 느낌, 이즈미르는 어떤곳일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도착후 버스를 갈아탈텐데 버스는 과연 편할까 이런 걱정도 들었네요.
상대적으로 더운 날씨탓에 찌들찌들한 옷을 어서 갈아입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고, 머리가 떡져 씻고싶은 욕구도 강렬하고.
여행이 주는 기대감보다는 지금 당장 불편한것과 걱정에 앞선순간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치즈가 슬어간 샌드위치에 모든 걱정이나 불만이 녹아버렸네요.
활주로 방향을 잡으려는 걸까요 비행기가 기울어져 크게 선회합니다.
비행거리는 약 700km, 비행시간은 1시간 7분.
현재시간 오전 8시 30분경, 이즈미르 공항에서 짐을 찾습니다.
이제 진짜 터키 여행이 시작되려는참이네요.
하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몸은 피곤하기만 합니다.
새로운게 기대되는 마음보단 그냥 어서 쉬고싶어요ㅛㅛㅛㅛㅛㅛㅛㅛㅛㅛㅛㅛ
posted @ 2013. 01. 25 by nahmoo
posted on todayhumor @ 2013. 01. 26 by nahmoo
#2는 제가봐도 엄청 지루하네요.
#3부터는 본격적인 터키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
힘든 비행이 느껴지셨다면... 이글은 성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