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제 야라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괜찮으니, 아마 오늘도 야라를 하게 되겠죠.
요즘엔 야라를 하기 위해 사는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야라를 하고 있어요.
야라야라.
지난주에 혼자 정한 목표치가 300킬로미터였는데, 일요일에 50만 탔어도 달성할거였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저의 다짐은 인어공주 물거품되듯-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던가- 아무튼 그런 식으로 사라졌죠.
그런데 이번주는 오늘이 목요일인데, 벌써 176킬로미터를 탔네요.
아마 오늘도 50킬로미터를 타면 220정도. 이번 주가 3일 남았으니까 이번엔 300킬로미터는 탈 수 있게 되었네요.
와아- 기쁘다-
전 밤에 약속이란 게 잡힐 리가 없거든요.
....ㅠㅠ
항상 가던 코스 30킬로미터를 탄 후에 20킬로미터 짧은 코스를 탈때 지나게 되는 대숲다리 입니다.
여기는 두번째 코스의 반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다리 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코스나 두번째 코스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곳-
그냥 혼자서 외계인 접선지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음-
최근에 바람 탓인지 속도가 영 떨어져서-
어제는 바람막이를 백팩에 쑤셔넣고,
기어를 아우터로 해서 달렸더니만 그럭저럭 나오네요.
아우터로 달리는 건 정말 오랜만인듯-
아우터가 연습이 안되어 있어 기어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게 아쉽네요.
오늘도 아마 아우터로 달릴 듯 합니다.
그럼 오늘 야라도 별 사고 없이 즐겁게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야라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쓰는 순간 열린 창문으로 빗방울이 하나 튄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아무튼 여러분-
다치면 손해입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