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연설한 것도 웃기지만
중요한 건 한국말로 했느냐 프랑스어로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말로 했던 간에 무엇을 얘기하고 무엇을 챙겨왔느냐입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표현한 것이냐 남이 쓴 걸 읽은 것이냐 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그저 중국어, 프랑스어로 연설하고 박수를 받았다는 것만
핵심으로 나옵니다.
일국의 대표가 해외 순방을 했는데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말로 연설했느냐만 가지고
나불댄다는 것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죠.
한국말로도 자기 생각을 잘 표현 못하는 사람이 외국어를 쓴다고 좋아질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랑할 게 없으니까 그저 패션, 외국어 이걸로만 승부하는 거죠.
역으로 생각해서
아베가 와서 우리말로 몇마디 얘기하고,
기모노만 갈아입고 다니면서 그저 잘해봅시다만 외치다 가면
쟤 여기 왜 왔지? 마일리지 쌓으러 왔나? 이럴거 아니에요?
정리하면 정상들끼리는 패션과 언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 경제 군사 등등 다방면에서
어떻게 협상해서, 자국의 이익을 더 많이 가져올 까를 생각하는 게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