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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선셋 밸리의 진 무량의 삶
게시물ID : gametalk_51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량수
추천 : 5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6 16:15:42



원래는 3년 전에... 끄적거려 놓은 것인데, 내용이 너무 이상해서 많이 고쳤습니다. 블로그에 올려놓았었는데, 심즈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것 보고 그냥 한 번 올려봅니다. 내용을 조금 수정한다고 고쳤는데 글을 거의 새로 쓴 느낌이네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ㅜㅜ


게임 속 장면 캡쳐보다 글이 많아서,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선셋 밸리 무량 가족의 시초가 된 무량 진은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선셋 밸리라는 곳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 선셋 밸리에 오기전 진에게는 건강한 몸 뿐이었지만 젊다는 것 하나면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친구의 달콤한 말에 선셋 밸리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진의 친구는 선셋 밸리로 이주한 뒤 정착을 위해 모아 두었던 재산을 모두 가지고 도망을 치고 말았다. 새 삶을 위해 구했던 작고 낡은 집을 남겨둔채로....

진에게는 돈도 돈이었지만 친구의 배신이라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얻었다. 원래 활발하고 낙천적이었던 그의 성격은 소심해져 버렸고, 긍정적이기만 했던 세상은 어찌해도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그저 누워있기에도 정신없는 집 한채와 충격으로 골병든 몸 뿐이었다. 



진은 몇달을 집에서 앓았다. 아는 이도 하나 없는 선셋 밸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어떤 날은 아무 생각 없이 바다에 나가 무작정 걸어들어가기도 했었다. 흔하디 흔한 사람들의 그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진리라는 듯이 조금씩 움직일만 해졌다. 사람도 보였고, 결국은 이 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조금씩 외출을 시작하면서 술을 마시며 공원에 하염없이 앉아 있기도 했다. '나는 이방인이다. 난 저들과는 다른 사람일 뿐이다.' 스스로 되뇌이며 동네 사람들을 바라봤다. 비록 몸은 여기 살고 있지만 그는 이방인일 뿐이었다. 



어느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원에서 술을 마시던 진은 이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치 않게 듣게 되었다. 

"최근에 이 동네에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늘었지요?"

"네, 그렇지 않아도 그것 때문에 지역 뉴스에서도 난리에요. 다른 지역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 모아서 돈만 들고 도망가는 사기꾼들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집 값이며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싸서 들어오기는 쉬워도 다른 곳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잖아요. 게다가 요즘 경기가 않좋아서 다른 곳에는 일자리 조차 없어서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피해 입은 사람들은 그나마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이곳을 떠나기도 뭐해서 그냥 여기에 남아있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원주민들과 이런 저런 충돌도 많이 일어나겠네요?"

"네, 그것 때문에 지역정부에서도 머리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진은 그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었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여러명이 있고 피해도 꽤 엄청나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러나 정작 이런 이야기를 선셋 밸리의 사람들은 이방인인 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으려 했다. 그래서 이 일의 전말을 그가 직접 알아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방인인 그에게 이곳은 그저 조심해야 할 사람이었기에 그러는 것이라 생각했다. 

진이 이 지역에 와서 알게된 독특한 사실은 이곳에서의 일자리는 무조건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였다. 이 지역 정부의 정책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덕분에 어떤 일자리든지 쉽게 얻을수 있지만, 성공을 하려면 치열한 내부의 평가를 치루고 승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진은 기자가 되고 싶었다. 자신이 당한 일을 직접 알아내고 싶었다. 선셋 밸리의 부조리함을 모두 파헤치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신문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 배달부터 해야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뛰어다니고, 지역 구석구석에 신문을 배달하는 일은 꽤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꿈을 향해 달리는 일이 었기에 참을만 했다. 분명 언젠가는 기자로서 성공을 할수 있으리라는 그 믿음 하나로 뛰어다녔다. 매일 뉴스를 보면서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살폈고, 변변한 식탁 조차 없어서 변기에 앉아 밥을 먹는 하루 하루였지만 참을 수 있었던 것은 그 꿈 때문이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났다. 회사에서 기자로 활동할 사람들을 승진시킨 다고 공지 떴다. 조건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력과 일정 수준의 글 솜씨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문배달하면서 열심히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고 글쓰기 연습을 한 것이 이번에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도전 했다. 


그동안 인내하고 노력한 결과의 보답이었을까? 진은 기자라는 명칭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이제 막 시작한 신입이었지만,  기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진은 기뻤다. 진은 꼭 자신에게 사기를 친 녀석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낼 것이라 다짐했다. 




진은 열심히 취재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적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알렸다. 누군가는 진을 협박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고맙다고 선물을 주기도 했다. 진은 기자로써 책임을 다 하려했다. 누구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누구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렇게 정신 없는 일상으로 몇년을 보냈다. 주위 사람들은 진을 일밖에 모르는 일벌레라고 평가했다. 일은 진에게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삶의 여유 따위는 진에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었다. 



일 밖에 모르고 지내던 그에게도 한 여자가 가슴 속에 들어왔다. 꽁꽁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던 그녀는 베베 하트. 그녀의 이름이다. 그녀는 하트 가족의 일원이었다. 


그녀의 가족이 선셋 밸리로 이주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일어었다. 그녀의 가족들의 정착은 진과는 다르게 꽤 성공적인 이주였다고 한다. 하트가족의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때 부터였다. 하트 가족의 성공은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고 살고 있던 선셋 밸리의 유력 가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성공이었다. 


선셋 밸리의 유력 가문들은 하트가족의 사업이 자신들의 사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역 사회 곳곳에 뻗어 있는 친인척들을 동원해 하트가족의 사업에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하트 가족은 금새 망하게 되었다. 유력 정치인부터 동네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아이들 까지 이들 가문의 손이 미치지 않는 사람들이 없었다. 


이런 그녀의 이야기는 진의 취재로 인해서 밝혀진 사실이었지만, 이 사실이 보도가 될 수는 없었다. 진이 아무리 열심히 취재 해도 그 모든 내용을 기사로써 싣는 것을 유력가문들이 막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유력가문의 하트가문 탄압은 몇년간 지속되었고, 쉽게 무너뜨릴 수도 없었다. 


진은 이런 하트 가족에게 인간적인 연민으로써 다가섰다. 자신의 일로 도와주고 싶었지만 도울 수 없는 한계를 한탄하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하트 가족은 비록 재산을 잃었지만 따뜻한 가족애 만큼은 살아 있었다.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을 새 가족의 한 사람처럼 받아줬다. 점점 진은 하트 가족에게서 사람다움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더불어 베베 하트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생겼다. 





사랑이 깊어진 베베와 진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고, 일상을 공유하게 되었다. 회사 동료들은 진을 위해서 베베와의 미래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말렸다. 선셋 밸리의 유력 가문들에게 대항했던 하트 가족의 딸은 진의 성공에 있어서도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 했다. 


사실 자신의 과거일을 알아내기 위해 기자가 되었던 진이었지만, 일 중독에 빠지면서 자신의 과거일 보다 성공에 집착하고 있었다. 아무런 배경도 연고도 없던 그였지만 일적인 면에서는 꽤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고, 그 환호 속에서 그는 과거보다 미래의 성공에 집착하게 된 것이었다. 그가 일 벌레가 되면 될수록 그의 희망은 과거의 진실보다 미래의 성공으로 바뀌었다. 그런 그에게 베베와 그녀의 가족인 하트 가족의 사람다움은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베베를 택했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하트가족이 진에게 보여주었던 사랑이 진을 변화 시켰기 때문이었다. 


마치 정해진 운명의 순서라는 듯, 그들의 생활은 꽤 힘들었다. 진은 진급할 수 있었던 기회를 어떤 압력에 의해서 번번히 놓치고 말았다. 다들 진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안타까운 눈과 경멸의 눈으로 바라봤다. 진은 버텼고 견뎌냈다. 거기에다가 진의 취재는 선셋 밸리의 유력 가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또 다른 위험이 계속 쌓여만 갔다. 


베베와 진의 결혼식은 진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던 때였기에 남들처럼 공개로 결혼식을 할 수가 없었다. 아주 가까운 친구 한명씩만 불러서 아주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것도 첫째 아이인 운동이가 태어나고 2년이 지나서였다. 





아들 운동이 까지 키우며 살기에는 진의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베베와 진은 아이와 살수 있는 집을 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모았다. 진은 취재를 다니고 베베는 기타실력을 바탕으로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공연을 했다. 베베는 하트 가족이라는 사슬 때문에 취직을 할 수 없었기에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유일한 길이었다. 작은 극장에서 조차 그녀의 실력은 인정했지만 직원으로 고용은 할 수 없다고 통보해오기도 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던 어떤날. 집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났다. 베베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음식을 준비하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켰을 뿐이었다.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가스레인지를 중심으로 집안 곳곳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진은 베베와 운동이를 데리고 집에서 급히 뛰쳐나왔다. 가족은 안전하게 살아나올 수 있었지만 그 집에서는 더 이상 살 수는 없었다. 


진은 누구라고 딱 찝을수 있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압력을 가하던 이들의 소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들의 이런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말겠다며, 불타버린 집 앞에서 굳은 다짐을 했다. 

진과 베베는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몇년 동안 베베와 진이 쓰지않고 모았던 돈이었다. 둘이 미래를 위해서 모으고 있던 돈이었다. 하지만 당장 살아야 할 집이 필요했기에 안타까웠지만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둘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지만, 점점 자라나는 운동이에게 방을 줄수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진과 베베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었다.




시간은 흘러갔다. 베베와 진의 생활은 안정이 되어갔다.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선셋 밸리의 유력가문들의 압력은 약해졌고, 베베와 진은 삶에서 여유가 생겼다. 유력가문들의 압력이 사라지자 진은 그동안 못한 성공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 듯이 승진과 성공이 이어졌다. 두번째 집에서 운동이는 성장했고, 둘째 지안이가 태어났다. 그렇게 무량 가족은 선셋 밸리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진은 이런 저런 사건을 특종 보도해 얻은 명성으로 TV방송국의 앵커 자리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앵커를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나타냈던 것이 도움이 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진은 선셋 밸리의 이주민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되어갔고, 그의 기사와 글의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진은 선셋 밸리의 유력 가문들의 과거에 대한 행적을 파헤쳐서 복수하고 싶었다. 하지만 운동이와 지안이는 어른들의 그런 사정을 모른채 그들의 후손들과 친구가 되었고 선셋 밸리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악감정과 과거의 행적 때문에 힘들어 했다. 진은 아이들 때문에 유력 가문들과의 썩 유쾌하지 못한 화해같지 않은 화해를 해야만 했다. 


진이 지내왔던 힘든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으면 했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 참고 참고 또 참았다. 그건 그가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사건현장을 취재 다니면서 느끼게 된 것이기도 했다. 복수가 당장 속이 시원할지 모르지만 그런 악연의 끈을 자신의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주기에는 매우 나쁜 유산임을 진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베와 진은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다. 진은 명성을 얻었을 뿐이었지 돈을 왕창 벌어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은 넓은 땅을 구입해서 이사를 했지만 처음 예상보다 건축비용이 많이나와 기본적인 가구들만 갖춰놓고 새로운 집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이후에 운동이와 지안이 성장해서 돈을 벌게 되면 멋지게 꾸밀수 있도록 여러가지 준비만 해두었다. 




그렇게 세번째 집으로 이사하면서 진은 은퇴를 했다. 과거 선셋 밸리에 오면서 겪었던 아픔과 이방인인 그와 그의 아내의 가족에게 가해졌던 고통은 이제 머나먼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운동이는 이름처럼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청년으로 자라났고, 지안이는 식물을 좋아해서 식물을 키우면서 살 수 있는 미래를 계획하게 되었다. 




은퇴이후 그는 주변의 많은 친구들의 죽음을 목격했다. 그 덕분에 그의 삶 또한 그리 길게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있어 슬퍼져만 갔다. 하지만 운동이와 지안이가 바르게 자라주었고, 그 아이들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만으로도 진은 괜찮았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베베와 고생한 만큼 노후를 편안하게 보냈는가하는 질문이었다. 시작할 때는 주변의 여건에 의해서 어쩔수 없었고, 성공을 하고 나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베베와 보내는 시간이 길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 시간은 베베와 더욱 많이 보내고 싶었지만, 세번째 집으로 무리한 이사는 베베와 진을 바쁘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진에게 생을 마감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공원 화장실에서 봤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했던 날 처럼, 진은 화장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자신의 앞에 검은 두건을 쓰고 긴 낫을 든 이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가 진에게 이제 그만 자신과 같이 갈 시간이라 했다. 진은 그에게 사정해서 가족들에게 한마디씩 하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섰다. 그가 화장실에서 눈을 감자마자 자신의 주변에서 흐느끼는 가족들이 보였다. 

진은 그들이 자신을 볼 수 없음을 느끼자 자꾸만 슬퍼졌다. 눈물은 흐르지 않고 그저 슬프기만 했다. 옆에서 그가 자꾸 길을 재촉했다. 진은 그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진의 선셋 밸리 정착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났다. 

진은 힘들고 바쁘고 어려웠다. 그래서 정신없는 삶이었지만 진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의 희생으로 그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만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 진이 원한 삶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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