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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BB탄
게시물ID : humorbest_450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8
조회수 : 709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08 22:16: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08 20:58:28
초등학교 무렵, BB탄이라는 작은 플라스틱 구슬을 쏘는 에어건이 유행했었습니다. 우리는 그 에어건을 가지고 근처의 공원에서 빈 깡통 같은 것을 쏘며 놀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노는 와중 빈 깡통으로는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시작으로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동네의 들개를 공격하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총을 쏴서 개를 맞추고, 명중하면 [깨갱!] 하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는 것을 즐거워하며 보고 있던 것입니다. 그 탓에 동네 아이들이 보일 때마다 그 개를 공격하게 되어서, 들개는 나날이 피투성이가 되어 몸이 약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개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도중 우리는 강변에서 시체가 된 들개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한 짓이었지만 죄책감이 너무나 컸습니다. 결국 우리는 각자 부모님에게 지금껏 개를 괴롭힌 것을 고백하고, 돈을 모아 애완동물 화장터로 데려가 장례를 치뤄줬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우리 집에서는 개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혈통서가 붙어 있는 매우 비싼 아키타견으로, 우리 가족은 그 개를 무척 귀여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이 우리집 개는 임신을 해서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낙태를 시킬까 고민을 했지만, 딱 한 번만 강아지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날이 커져가는 개의 배를 보면서, 우리 가족들은 모두들 귀여운 강아지가 태어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몇 주 뒤, 무사히 4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강아지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가족들은 모두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마리는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보통 갓 태어난 강아지는 태반에 싸여 있어서, 그것을 어미 개가 뜯어 호흡을 시킵니다. 하지만 불가사의하게도 어미 개는 그 태반의 냄새만 맡을 뿐 뜯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걱정이 된 아버지는 과감히 다가가 태반을 뜯었습니다. 그러자 태반 안에서는 엄청난 양의 BB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Illust by 엥비(http://blog.naver.com/junknb)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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