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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41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ITAI
추천 : 20
조회수 : 21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27 00:15:22

오유에 오면 항상 공겔만 보고 재밌는 글들 읽어가기에 저도 하나 올림니다.


말하기 앞서 이 일은 저도 겪고 아버지도 겪고 어머니 형도 겪은 우리 집의 경험담 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근처에 떠돈다면 저희집 이야기가 퍼진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14~13여년쯤 전 우리 가족은 군인이시던 아버지를 따라 군인 아파트를 전전해 가며 살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인 아파트나 관사라는게 14년쯤 전이라도 굉장히 낙후된 시설이 많았는데 그때 살던집도 유난히 낡은 군인아파트였습니다.


그 아파트는 5층 짜리 낮은 아파트였는데 총 10세대의 가구중에 9세대가 그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은 4층에 있었고 빈집은 바로 윗집이었는데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5층에 살던 한 가족이 이사를 가는바람에 5층은 아무도 살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이사온 직후부터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모두 윗집엔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상하게 생각했고 올라가보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이상한 일들이 매일같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날 단잠에 빠지신 아버지가 위에서 쿵쾅 거리는 소리가나 깨시는 바람에 엄청나게 화가난 상태가 되셔서 직접 문을 따고 들어가보겠다고 한일이 있었습니다.


열쇠를 받아 문을 여는것까진 성공했는데 빈집에 이상하게 문이 완전히 열리는것을 방지하는 잠금쇠가 걸려있어 절단기로 그걸 뜯고서 집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당시 저도 궁금해서 아버지와 군인아저씨들을 따라 5층에 따라갔기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5층은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벽지도 장판도 없이 회색 콘크리트로만 된 집이었죠.


1~2일에 걸쳐 콘크리트 바닥까지 뜯어내 확인했으나 소리가 울릴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도 섬짓했고 아버지도 놀라셧겠지만 다행으로 더이상 쿵쾅거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아랫집에서 밤에 시끄럽게 쿵쾅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올라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 혼자만 있어서 올라오신 아저씨께 뛰어다니지 말라고 엄청 혼났던게 기억나는데 다른한가지 기억나는게 또 있습니다.


저는 집안에서 뛰어 다닌적이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엄격하신 부모님이 집안에서 절대 뛰어다니지말라고 교육시키셧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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