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60년 대에 태어나셔서 박정희 시대를 겪어보셨대요. 저는 인터넷에서 흔히 박정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게 일부인줄로만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저희 엄마가 그런 카리스마 있는 독재자가 나타나서 그나마 경제가 이정도로 발전한 거 아니냐?
하셔서 쇼크를 먹었습니다.
"어떻게 박정희를 옹호할 수 있어? 그 사람은 엄연히 독재자인데?"
"그 어려운 시대엔 그런 지도자가 나타나야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거지 지금 필리핀 같은 나라들은 그런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거야. 내가 보기엔 아직 이 나라엔 박정희 같은 리더가 근 몇 십년 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나라가 이 꼴이야. 박정희가 잘한 점도 있고 잘못한 점도 있지. 그렇지만 그 사람이 경제를 이 정도로 발전시킨 것도 사실이잖아?"
"아직 니가 어려서 어떤 일의 한 면만 보고 욱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오는 일이지. 그런 시대에 남들 말 다 들으면서 민주주의? 할 시간이 어디있어?"
어른들이 박정희를 추대하는 게 이유가 있나요? 뭘 잘했죠? 워낙 나쁜 말만 듣고 자라서.... 제가 놓친 업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