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전 사진 정리하다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아재들 사진보다 이런 비루한 사진 보면 실망하시겠지만...(그래도 욕은 안 하실꺼라 믿음!)
2007년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자 떠난 배낭여행.
외롭기도 했고, 즐거운 추억도 많았어요.
수백장의 사진 중 A급 사진은 별로 없어서 고르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
베니스 역 앞 광장입니다.
한달간의 여행 중 가장 외롭고 쓸쓸했던 베니스. 광장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이렇게 찍어야지! 하고 마음먹고 찍은 사진은 아닌걸로 기억합니다만...
사진 정리를 하고 보니 이 사진이 저는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
정말 가고 싶었던 할슈타트.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폭우에 난처했던 기억이...
프라하 구시가지를 하염없이 돌아다니다 우연히 얻어걸린 사진.
필카로 찍은거라 색감이 참 마음에 듭니다.
프라하의 어느 성당이었는데
이 사진 역시 필카라 색감이 이뻐요.
프랑스 도착한 첫날.
이렇게 환상적인 하늘을 만났습니다.
그 뒤로 8일을 더 머물렀지만 매일 비만 왔다는 ..ㅠㅠ
정말 수백장 찍어댔는데 밤이면 밤마다 가서 에펠탑만 찍었는데
딱 한장 건졌네요. ㅎ
마지막은 빠리지앵처럼 에스프레소 한잔.
웃고는 있지만 너무 써서 다 먹지 못했다는 ㅋ
35년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은 다니던 회사를 계약만료로 그만두게 되고,
있는 돈 없는 돈 털어서 혼자 떠난 배낭여행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렇게 코멘트를 달고 보니 이거 여행게시판으로 옮겨야 되나 싶은데..
비루한 사진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사진게시판에 쿵!
이상끗! ㅎㅎ
출처 |
8년전이지만 아직도 또렷이 남아 두근두근하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