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정도 교제를 하더 작년7월에 헤어지고 이번주말에 연락이 왔었어요 시험공부 하던 사람이었는데 합격하고 9월부터 직장생활을 했다고 하더군요 오랜기간 옆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봐왔기때문에 바로 연락하지않은게 저는 몹시 서운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잘 안됐을때 친구들의 합격소식을 들으면 그게 너무 힘들어서 제가 힘들어할까봐 (저는 아직 시험준비중이라서요) 그랬대요 거기다 직장선배랑 친구어머니가 소개팅 잡아줘서 거절하지못해 소개팅도 했다네요 그것도 너무 맘에 안들어서 제가 막 뭐라했어요 사람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뭐하는거냐고 내가 무슨 보험같은거냐고 이성을 잃고 욕을 했어요 .. 저는 헤어지고나서 단 한번도 그사람 생각 안한적이 없었는데 이제겨우 괜찮아질만 하니까 연락와서는 저보다 훨씬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아오다가 그냥 생각나서 쿡 찔러보는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렇게 카톡으로 얘기를 하다가 전화를 하게 됐든데 몇달만에 전화를 하는건데도 예전 사귈때 썼던 그 말투가 너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거에요 저도 그사람도 .. 아무튼 그사람이 저에게 전하고자 했던말은 자기가 요즘 이것저것 힘든일이 있어서 마음이 답답했는데 예전에는 그런걸 어떻게 이겨냈나 생각해보니 그때는 제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고 수험생활 하면서 금전적으로 힘들거나 맛있는게 먹고싶거나 자기한테 욕을하고싶으면 언제든 연락하라 하더군요 올해 저 시험끝날때까지는 여자친구 안만들겠다면서요 .. 마음이 정말 혼란스럽네요 다시 돌아가려고 서로 노력한다면 왠지 다시돌아갈수 있을것만같아서요 .. 해볼만한 노력일까요 아니면 뻔한 결과만 볼 뿐일까요.. 헤어진이유는 그사람이 자기가 수험생인걸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않으려해서 지쳐서 헤어졌었어요 .. (이사람은 아주 전형적인 회피형이에요..) 마지막 3달정도에는 스트레스 쌓인걸 저에게 풀려고 해서 그것도 감당하기 어려웠었구요 .. 너무너무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