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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모어<유토피아>를 읽고...
게시물ID : readers_6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오유
추천 : 0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27 02:48:38

이 책은 황광우시인의 <철학 콘서트>를 읽고 그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철학자의 책을 읽어보자는 결심을 하고 고른 첫번째 책이었다.


내가 정치에 대해 한참 열(?)을 올리고 있을때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모어는 당대 유럽,특히 영국 사회를 풍자하기 위해서 이 소설을 쓴 것 같은데, 내가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하게 느낀것은 모어가


혹시 21c 대한민국을 염두해두고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었다.


모어는 영국의 사정장관보로서 영국의 국왕 헨리8세의 명을 받고 네덜란드와 친선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플랑드르로 파견을 떠난다.


그곳에서 모어는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를 만나 그에게 유토피아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곳은 부자도 거지도 없으며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집에서 쫒겨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없는 그야말로 지상낙원 이었다.


물론 라파엘도 유토피아섬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 얘기도 전부다 모어가 지어낸 가상의 섬과 가상의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모어가 유토피아를 통해 영국 사회를 풍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당시 영국은 중세와 근대 사이의 혼란기였다. 르네상스가 퍼지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자본주의가 스멀스멀 들어오는 그리고 신항로 개


척이 한참 활기를 띠는 그런때였다. 영국의 자본가들은 양모가격이 치솟자 자신들의 사유지를 전부 다 목장으로 바꾸기위해 울타리를 쳤다.


시골에서 쫒겨난 서민들은 이리저리 방황하며 도시로 몰리거나 부랑자가 되었다.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배고픔을 못 이기고 빵을 훔쳐 먹었는데 그 대가는 자신의 목숨이었다.


모어는 세상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면 안된다는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여느 다른 가진자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확고한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항상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


그 결과 헨리8세의 부당한 왕령을 거역하므로써 단두대에 처형됬지만,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언젠가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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