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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라이프코치 탈돌겜 선언 전문
게시물ID : hstone_45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라
추천 : 1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2/27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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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경쟁을 즐기는 기분이 들었어. 

궨트에서 지면 왜 졌는지가 납득이 된다고.

하스스톤도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궨트에서는)진 이유를 알수있을뿐 아니라 보통 지는건 자기가 실수해서 지는거거든.

니가 완벽하게 플레이한 게임에서는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는 얘기야. 뭐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러니까 이 게임에서는 니가 실수를 하고 삽질을 한 경기에서는 지게 돼있다는거지. 

그리고 하스스톤은 절대 그렇지 않아. 오늘은 하스스톤이랑 직접 비교를 해보겠는데

하스스톤에서는 니가 아주 잘 플레이해도 많은 게임에서 지게 되고, 니가 아주 똥같이 못해도 많은 게임에서 이기게 되지


궨트에서는 승률이 90%정도로 거의 불패의 실력이라고 해보자.

하스스톤에서 그정도 실력이라면...60%정도?

진짜 존나게 잘한다면 65%정도 승률도 뽑을 수 있겠지.


그리고 니가 그날따라 돌겜을 진짜, 끔찍하게 플레이해도 상관이 없어. 넌 여전히 50~55%정도의 승률을 보일 거라고.

이건 진지하게 하는 말이야. 알겠어?


넌 아주 개똥같이 플레이하면서도 여전히 50% 승률은 건질 수 있어. 니 실력과는 전혀 관계없지

니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중요치 않아. 그냥 동전 던지기에 아주 약간의 전략을 섞은 정도지

공중으로 동전을 던지면서 아주 약간 던지는 각도를 바꾸면 어느 면이 나올지 확률에 10%정도 차이는 나오겠지.

운빨도 나쁘고, 카자쿠스나 패치스처럼 겜을 터뜨릴 정도의 강력한 카드도 나빠. 

그리고 이런 카드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덱에 들어있는 그 뻔함도 나빠. 복잡성이라고?


...(중략)...


놈들은 재밌는 장치는 하나도 빠짐없이 게임에서 삭제해버렸어. 담엔 뭐가 일어날지 궁금하군.

이미 돌진을 삭제하겠다고 공언했고, 즉발뎀도 삭제하고 싶어하지. 콤보도 삭제하고 싶어하고.



JJ: 낄낄낄낄...그냥 게임을 삭제하라 그래.


Lifecoach: 놈들은 자군야포, 원턴킬 콤보도 삭제하고 싶어하지. 

그냥 멋진 콤보를 만드는 모든 카드는 op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삭제하고 싶어한다고.

그리고 재밌는 효과를 가진 카드도 싹 다 너프했어. 

용거, 칼폭, 손놈...스탯 이외에 부가효과가 있는 카드는 싹 게임에서 삭제돼버렸지.


...(중략)...


오늘부로 내가 하스스톤에 대해 얘기하는걸 다신 볼 수 없을거야. 왜냐면 이제 그냥 지긋지긋하거든.

많이 생각해봤는데, 내가 깨달은 건 3년간 놈들이 스포츠로서의 돌겜을 만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들어 왔다는 거야.

놈들은 항상 틀린 방향으로 걸어왔어. 그리고 나는 놈들이 변화할 능력이 없거나

아예 변화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난 이제 궨트를 하고 있어. 알지? 그리고 이건 대단한 게임이야. 스포츠로서 훨씬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플레이하는 재미는 더 좋아. 

이들은 "이봐. 우리는 어떤 허접이라도 게임을 다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구"라고 말해놓고서는 나중 가서

"사실 우리 게임은 존나 복잡한 스포츠야. 뉴비 배려는 좀 해줄게 ㅋ"같은 소릴 하면서 통수를 치진 않는다고.


...(중략)...


손놈이 좋은 예야. 손놈은 게임을 아주 잘하는 사람만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였어.

그러면서도 통계적으로 볼 때 평균도 못 가는, 최강의 덱도 아닌 카드였다고.

왜냐면 손놈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일정 이상의 실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니 실력이 별로라면 손놈은 그닥 좋은 선택이 아니었거든. 너무 약했어.


내가 하스스톤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거야.


최소한...


JJ: 스포츠로서.


라코 : ...스포츠로서는 말이지. 우리가 하스스톤을 플레이하지는 않겠지만

대신 다른 걸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즐겨주길 바래. 

여러가지 내가 즐기는 꿀잼 게임들이 있단 말이지. 


...(중략)...


평균적으로 경기가 5~7분 이상 가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면 이제 날 등급전에서 볼 수 없을거야. 그럴 시간은 없다고. 

난 도전, 특히 정신적 도전을 원해. 난 어떤 종목이 됐든 내 실력을 갈고닦는 데 열정을 느끼는데, 

그런 도전을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참 슬픈 일이야.


이건 그냥 내가 할 게임이 아냐. 게임이 스포츠답지 않다면 그건 지겨울 뿐이야.


다행히 난 꽤나 재밌는 게임을 찾았어. 실력도 꽤나 필요할 뿐 아니라 그만큼 보람있어. 

보람있단 건 실수를 하면 그에 맞는 손해를 보고, 좋은 플레이는 보상받는다는 거야.


그리고 게임은 모름지기 그래야만 한단 말야.







요약:

돌겜은 게임 이해도나 실력이 좋아도 그만한 보상이 없음

머리안써도 되고 머리쓰는 요소 다 지우는 운빨좆망겜 ㅗ

운빨좆망겜 주제에 e스포오오오츠를 자칭한다니 가소롭기 짝이 업ㅂ다







(competitive scene이란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번역이 조금 힘든 단어임. 그냥 게임으로 즐길뿐 아니라

게임이 어느정도 스포츠 종목처럼 정립이 돼서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을 하고 승부를 할수있는 요소를 말함

등급전, 스포츠 다 포함하는 실력겜으로서의 개념)


출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ebble&no=353645&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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