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가 버스기사이신데요.

심야버스 운행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시는데요.

이유인즉슨,

심야에 버스를 타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버스에 사람이 한두명 타고 다닐거고,

그럼 안그래도 적자나는 버스 운영에 기름낭비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새벽에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는 술 먹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버스를 연장운행해야 할 필요가 있냐고 하십니다.

또한, 버스를 새벽에 운행하다가 만약에 고장이라도 날 시,

버스 점검을 하기 위한 인력들도 새벽에 회사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므로 굉장히 낭비라고 생각하십니다.

택시업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것은,

택시를 대중교통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 운행시간을 12시까지로 하는 겁니다.

그럼 12시 이후의 사람들은 전부 택시의 차지가 되겠지요.

물론 불법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등은 고려하지 않으신 생각으로 보입니다만,

일견 타당성은 있어보입니다.

아버지한테 심야연장운행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얘기를 드렸더니

이렇게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이시네요.

그런데 아버지의 생각도 틀리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