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에 썼던 컴퓨터가 있었어요.

 

다른 사양은 기억이 안나고 램이 13mb였었던.......

 

그때 무슨 오류때문에 윈도우를 못깔고 도스로만 컴퓨터를 이용했었는데요.

 

sfc에뮬게임만 컴퓨터로 주구장창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지금생각하면 희안했던게...게임을 오래 하다보면 팅겼었거든요.

 

그러면 쉬었다 해야되고...만약 팅겼는데 바로 또 게임을 돌리면 바로 팅기고 그랬어요.

 

몇시간 지나서 하면 또 정상적으로 게임이 되다 시간 지나면 또 팅기고....

 

마치 뭔가를 충전해서 쓰는것마냥...

 

근데 더 희안했던건 그런식으로 쭈욱 게임을 하다 어느순간 어떤 계기도 없었는데 아무리 오래 게임을 해도 팅기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만족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어느날 디스켓을 포멧한다는게 실수로 c드라이브를 포멧해버려서....싹 다 날렸던적이 있었죠.

 

그 후에 다시 에뮬을 깔고 게임을 하는데 그때부터 또 예전처럼 팅기기 시작하고..........

 

10년도 훨씬 지난 예전 일이지만 문득 궁금해지네요. 이게 뭐때문에 있었던 오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