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아저씨입니다. 해운대에서만 20년...
여행 가고 싶어서 도움 좀 받으려고 들어왔는데요.. 그냥 제가 아는 부산 정보 쓰려구요.
저도 도움 받고 도움 주고 싶어요..ㅋㅋ
아시다시피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여행 많이 오시는데요.
유명한 곳은 해운대 광안대교 용궁사 남포동 태종대 등등...
기차 타고 오실거면 부산역에 도착하셔서 광안대교 보시고
송정은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 용궁사 한 번 보고..
해운대에서 동백섬 한 바퀴 돌고 달맞이길 한 번 걷고 해운대에서 주무시는 것 추천합니다.
해운대가 지하철도 있고 교통도 편하고 볼 것도 많아요.
시외버스터미널도 있어서 몇몇 곳은 바로 오고 갈수도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달맞이길 꼭대기에 찜질방 있습니다. 여기 바깥 풍경도 보여요.
아니면 해운대 기차역 맞은 편에 모텔 많은 곳 있는데 여기 2만에서 3만 사이입니다. 비수기에는요..
새로 지은 데는 더 비싸요...
주말은 만원 정도 플러스 생각하시면 되고, 여름에는 다른 곳 숙소 잡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아님 찜질방...
해운대에서 주무실거면 해운대시장에 곰장어집, 세이브존 뒤쪽에 국밥집 있구요.
시장골목 안에 계단집이라고 있는데 여기 국수도 맛있습니다.
술집은 주력발전소, 주몽, 뽀뽀통닭, 마일드치킨, 베이컨꼬치집... 싸고 괜찮습니다.
빵 좋아하시면 옵스나 프롬 준 괜찮아요.
초밥 드시고 싶으시면 새로미 초밥집 싸고 괜찮습니다.
그리고 절대절대 포장마차 가지 마세요.. 더럽게 비쌉니다.
쓰다보니 제가 돈이 없는게 너무 표나네요.....ㅡㅡ
송정은 사실 그다지 특징이 없어요...
부산 사람들이 해운대 복잡해서 가는 곳... 아니면 바람쐬로 차로 드라이브코스...
그래도 혹시 송정 가시면 길거리 커피 한 번 드셔보세요. 과자도 줍니다.
송정에 만두집 있는데 혹시 만두 좋아하시면 드셔보세요. 유명하진 않은데 맛나요..
위치가 송정 해수욕장 입구에 작은 회전교차로 있는데 거기 바로 앞에 있어요.
지도 찾아보니까 봉우리?? 그렇게 보이네요.. 만두 맛있어요.. 찐빵 말고 만두...
송정보다는 용궁사 많이 가시는데요.
부산에 사는 저는 좋은지 모르겠는데 꼭 보고 가시더라구요.
바닷가에 절 하나 있는데 신기하다고...
보통 용궁사 오시면 그 앞에 쟁반짜장 드시던데 저는 안 먹어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차 있으시면 용궁사 지나서 한정식 파는 곳 있는데 거기도 괜찮습니다.
유명한 곳은 한이문... 보리밥정식집... 제가 이런 곳은 잘 안 다녀서 잘 모르겠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에요..
그 외에는 남포동 쪽 코스 있는데요.
여기가 부산 옛날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요.
추천 코스는 태종대 갔다가 남포동 쪽으로 오셔서 용두산공원(봐도 되고 안 봐도 됩니다.) 국제시장 남포동 자갈치 구경
아니면 태종대 자갈치 남포동 국제시장 순...
태종대는 시간 잘 맞춰 가면 절에 수국 피는거 볼 수 있어요..
수국...ㅜㅜ
태풍 칠 때도 좋아요...
벼랑 위에서 보면 파도가 퐝퐝퐝..
저는 안 타봤는데 유람선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태종대가 해 지면 구경하기 힘드니까 태종대 먼저 보시고 남포동 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국제시장도 해 지면 슬슬 문 닫으니까 해 지기 전에 오셔도 구경 하고 맛난거 드셔보세요.
이 쪽은 제가 많이 안 다녀서 맛있는 곳은 다른 분께...
그래도 남포동 쪽에 가 볼 만한 곳은 자갈치, 피프광장, 국제시장, 박물관도 여러 개 있어요.. 공원 올라가는 길에 계단도 있습니다.
자갈치 가서 회 드실거면 시장에서 말고 가게에서 바로 드세요.
시장에서 사면 나중에 초장값 따로 줘야 합니다. 숙소에서 드실거면 시장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요..
가격은 자갈치 가 본 지가 오래 돼서 잘 모르겠는데 2명 기준으로 횟값만 3만원 넘어가면 바가지에요.
부산 그냥 아무 동네 가도 작은 거 2만원 2만 5천원 정도입니다.
생선 구워주는 곳 있는데 그 쪽이 괜찮더라구요..
그 외에 부산에서 놀 만한 곳은 번화가가 서면, 부산대, 경성대 정도에요.
연산동은 너무 유흥 쪽이라서 별로구요.
가격은 부산대, 경성대가 싼 편인데 부산대는 교통이 좀 불편합니다. 노포동 버스터미널 이용하시면 부산대도 괜찮을 것 같구요.
부산대 쪽 숙소는 온천장 앞에 모텔 많아요. 여기는 여름이라고 비싸지지 않습니다.
가격은 해운대랑 비슷할 거에요.
조금 시끌벅적하고 젊은 기운을 느끼고 싶으시면 경성대 앞도 괜찮습니다.
늦게까지 하는 곳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위치도 부산 중간 쯤이라서 교통도 괜찮은 편이에요.
경성대에서 해운대 가는 차는 1시 넘어서까지 있어요. 심야버스...
경성대 근처에 유명한 곳은 쌍둥이국밥... 유엔묘지 있어요.
시간 있으시면 유엔묘지랑 그 위에 평화공원도 가 볼만 합니다.
차 있으시면 황령산 꼭대기 가면 부산 야경 볼 수 있습니다.
차 없으시면 좀 위험하구요.. 춥고...
음....
더 좋은 곳도 많고 유명한 곳도 많을 텐데 그냥 사는 사람 기준에서 적어봤어요.
냠냠... 부산... 살기 좋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