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평균 능력치란, 공+체+능력 정도를 뜻합니다.)

원래 하스스톤 카드들의 1코 하수인은 3.5~4, 2코 하수인은 5~6정도 평균 능력치를 가집니다.

그 이후 코스트들은 본인 코스트의 2배+1 정도의 능력치를 가집니다.

코스트가 높은 카드들이 약간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만,

이렇게 만든 건 30장이라는 한정된 덱을 차지한다는 이유의 자리값과

빠른 덱이라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도한 부분일 것이고,

드로우수단이 한정적인 카드 게임의 특성상 저코스트의 카드들로는 지속적으로 강력한 힘을 낼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꺼고요.

(예전 가혹한 하사관이 2/1 + 2 었던 건 너무 강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썼고, 그래서 너프가 된 것이고요.)

제 기준으로, 신참 해적단원이 능력치 5를 가지는 대표적인 1코 하수인입니다. (공격력이 항상 3은 아니기 때문에 4.5라고 해야 하지만.. 넘어가죠ㅠ)

아마 예전에 기계 수리공을 생각하고 그냥 만들었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패치스 같은 카드가 없었으니까요.

저는 확장팩 나올 때 신참 해적단원이 있는 지 몰랐고, 그래서 패치스는 순간 약간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재밌는 컨셉의 카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참 해적단원을 더해봅시다.

하지만, 그 단 한 번을 생각해 봅시다. 5+2 = 7이라는 말도 안되는 능력치가 1코에 뛰쳐나온다는 뜻이 됩니다. 7이면 3코 정도의 능력치군요?

1코에 이렇게 강력한 하수인들이 나오고, 이걸 토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1턴에 동전을 써서 던진 종말이가 죽어버리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정말 저 혼자서 막기준을 잡고 막계산을 한 결과이지만,

솔직히 지금 밸런스팀 입장에서는 2개의 카드중 하나를 없애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도저히 없앨 수가 없으니 임시방편으로 체력을 낮춘 것일 테고요.

(하지만 이것도 아쉬운게, 저였으면 추가 공격력을 +1 수치로 바꾸었을 겁니다. 체력이 2인 1코 해적이 드물거든요. 밸런스 팀에서는 해적은 항상 체력이 약한 게 문제이기 때문에 신참 해적단원에게 체력2 를 줬을 텐데ㅠㅠ)

사실 이것도 대충 생각을 해보면 카드를 집어 넣을 때마다 코스트를 +1씩 했었어야 해요.(맥시멈 코스트는 존재하더라고요.)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구현을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코스트를 1로 고정하는 최악의 판단을 한 것 같고요.)

손패를 강화하는 직업 중 무덤에 누워있는 우서와 간간히 난투에서 발견되는 희귀종 렉사르도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을 테고요.

(제 생각입니다만, 드루이드, 쓰랄, 그 다음으로 우서가 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겁니다. 이번 우서 컨셉이 저코스트 하수인을 조금씩 조금씩 강화해서 몰아치는 컨셉이었으니까요. 한꺼번에 나오는 우서의 하수인은 생각보다 막기 어려웠을 겁니다.)

처음부터 치고받고 싸운다라는 개념을 도입하려 했지만, 처음부터 죽창이 날아다니고,

조금씩 능력치를 올리고 있던 밸런스팀이 숫자 2,3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하스스톤 개발팀은 강력한 저코스트 하수인을 계속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것도 전략이라고 말할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제 하스스톤이 1,2코 하수인만 강한 것이 아니라, 3,4코 하수인도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나와있는 강한 얘들 잡아야죠.

(하지만, 야생가는 거 생각해보면 굳이 나오진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저는 운고로에서도 삽질하면 하스스톤을 지울 겁니다.

섀도우버스라는 괜찮은 대체제가 나타난 지금, 굳이 하스스톤에 목맬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이번에는 좋은 확장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