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끝까지간다가 생각났습니다
둘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절대 악도, 선도 아닌 형사가 나와서 이리저리 치여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는데 공통점이 있고요.
당연히 둘 다 스릴러고요.
굳이 많은 형사 스릴러중 끝까지간다를 뽑은 이유는 그 만큼 괜찮게 나왔습니다.
한달정도 전에 개봉한 악의 연대기는 언급조차 귀찮아지네요 ..
캐릭터 구축에 많은 힘을 쏟기 보다는 바로바로 달려가는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긴장감있게 잘 이끌어나가고
과거상을 보여주는 여러 소품을 보는 재미도 좋았고요.
특히나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아무래도 (나름?)과학과 비과학을 넘나들며 범인을 추격하는 것인데 ....
이 과정에서 두 주연배우의 캐미터지는 연기가 돋보였고요.
각자 따로 노셔도 1인분씩 하시는 분들이시니 ㅎㅎ 붙여놓으니 1+1=3이 되네요
다만 엔딩에 다다라서는 굳이 감동코드 많이 힘주지 않아도 관객들이 '좋다'하면서 나갈걸
구우지이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살짝 아쉬움이 남지 않았나 하네요. 넘치진 않았지만 아슬아슬한정도?
특별히 내용을 기대하고 가기 보다는, 긴장감을 잘 조성한 킬링타임용 영화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실화라는 점이 있어서 극적인 전개나 실화 이상의 메시지 전달도 힘들었을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