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재우고 자다가 잠이 깻다.
이혼에 대해서 수십번도 생각을 한다.
감기에 걸린 아이가 밤새 뒤척여 이불을 걷어내고 있다.
감기가 심해질까봐 작은방 아이 옷장에서 수면조끼를 찾아본다.
없네........
아이 우는 소리가 나 안방으로 다시 가본다.
컴컴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에 부딫친다.
다른방에서 자던 아내가 왓나보다.
"부딪쳣으면 사과 좀 하지?" 라고 말한다.
화가 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 다른방에 있던 사람이 와서 부딛친걸로 사과하라고?
아내는 뒤통수를 나는 코와 입을 찌엇다. 아파도 내가 휠씬 더 아픈데...
수백번 생각해봤지만 이혼만이 답인거 같다.
결혼 신중해라..
특히 부모님이 사춘기 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결여가 있는 사람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