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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대한민국 젊은이여 깨어나라
게시물ID : bestofbest_45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개념
추천 : 240
조회수 : 21544회
댓글수 : 2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1/16 13:37: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15 14:45:50
대한민국 젊은이여 깨어나라

원문주소 - http://pann.nate.com/talk/310417052
 
 
대한민국은 허영 공화국이다.
환율이 치솟지만, 유학생과 국외여행은 늘어나고 경제가 어려워져도 명품은 재고가 없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미쳐가고 있다.
 
자신들을 88만 원 세대라 부르지만 왜 88만 원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본질에는 관심이 없고 현상만 보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가 되고 싶은 대한민국의 젊은이의 숫자가 134만 명이다.
우리나라 20대의 숫자는 약 600만 명이다. 10명 중 약 2명은 슈퍼스타를 꿈꾼다.
 
한글 맞춤법은 모르지만, 영어는 제2의 모국어가 되어버렸다.
돈이 있으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유학을 떠난다.
돈이 없으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떠났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며 신세를 한탄하지만
있는 것들은 더 욕심을 부리고 없는 것들은 더 허영을 누린다.
있는 것들은 비싼 술과 커피를 팔아 욕심을 부렸고
없는 것들은 비싼 술과 커피를 마셔 허영을 누렸다.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보다 남이 보는 나를 위한 삶을 선택한다.
이에 얼짱, 몸짱 외모지상주의는 많은 사람에게 패배감을 심어줬으며
명품이 아닌 사람들은 명품 되기 위해서 자신의 월급보다 비싼 명품백을 메야 했다.
키가 작으면 루저가 되어야 했고 예쁘지 않으면 오크가 되어야 했다.
 
대학생들은 죽기 살기로 들어간 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술을 마시다 죽어갔고
죽기 살기로 들어간 회사에서 술을 마시다 죽어갔다.
 
젊은이들의 문화는 음주가무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술이 그들의 문화고 클럽이 그들의 문화고 아이돌의 그들의 문화이다.
 
자유의 억압은 거부하면서도 창의성은 결여됐다.
남들이 시키는 것은 거부하면서도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한다.
스마트폰은 창의력이 넘치는 젊은이들을 네모난 액정 속으로 가둬버렸다.
 
심지어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이 사고 싶은 것조차 사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 밤 12시가 되면 무엇이 반값이 되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정해준 식당에 가고 연극을 보고 피부관리를 받고 물건을 산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 어려운 시국에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경제적이지 않은가?
 
젊은이들은 쉽게 흥분하고 쉽게 동요되며 쉽게 포기한다.
정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의 모습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능력이 뛰어나다.
 
정의를 잊은 지 오래다.
불의를 보면 참아도 불이익을 당하면 참지 못한다.
 
너무 쉽게 어른이 되어 버렸다.
가장 정의로움을 사모해야 할 시기에 세상과 타협하며 자신을 다독였다.
 
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세상을 바꿔줄 것이고
무한도전이 좋을 일에 쓰이는 달력을 만드니 예약 구매를 하면 된다.
 
언론과 미디어는 통제당하고 삼권 분립은 하나가 됐다.
대놓고 정치 드라마에선 정치쇼 흑막정치 선거는 돈으로 한다고 시청자를 세뇌시킨다.
 
그래도 젊은이들은 상관없다.
뉴스에 정치인의 문제가 터지면 댓글을 달아 응징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가?
 
진정한 행복은 가치 있는 삶에서 찾아온다.
명품백에 그대의 허영을 담아둘 수는 있어도 행복을 담아주진 못한다.
 
난 대중의 한 사람이고 서민 중의 한 사람이다.
고로 난 대중의 편이고 서민의 편이다.
 
부패한 권력이 더 이상 힘을 키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부패한 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의식 있는 대중이다.
정의와 신념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의 힘을 알기 때문이다.
정작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힘을 지녔는지 모른다.
 
반복되는 역사엔 부패한 권력의 해체는 의식 있는 젊은이들의 피 값으로 치러졌다.
많이 부패할수록 많은 피가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깨어 있지 못했기에 치욕스런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고
젊은이들이 깨어 있지 못했기에 한민족이 둘로 나뉘어야 했다.
 
1960년 4.19 학생들이 피를 흘려 민주화운동을 하였고
1980년 5.18 시민들도 피를 흘려 민주화운동을 하였다.
 
지긋지긋한 역사는 또 반복을 거듭한다.
부패한 정부는 국사 교과서가 부담스럽다.
그러니 국사는 선택 과목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반만년의 역사를 공부하지 않아서 좋았고
부패한 정부는 의식 있는 학생이 줄어들어서 좋았다.
 
더 큰 희생을 치르기 전에 젊은이들이여 깨어야 한다.
 
어차피 80:20의 법칙을 따라야 하기에 이 글을 적는다.
 
80%의 젊은이들은 지금처럼 똑같이 살아갈 것이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20%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을 가진 당신이다.
 
지금 무엇을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 깨어서 살아가야 한다.
 
권력을 견제하고 대중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지닌 의식 있는 젊은이들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부패한 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마지막 키는 의식 있는 대중이다.
 
 
 
PS.
네트워크에 동참하고 싶은 젊은이들이여 반응을 바란다.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임시홈페이지 : www.enlighten.co.kr (임시로 네이트 클럽을 개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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