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뒤,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북한에 다시 돌아간 탈북자들을 TV에 계속 내보내는 건데요. 탈북자들은 남한에서 겪었던 비참한 경험을 쏟아냅니다. 이들의 남한 사회 경험담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손용석, 박소연, 신혜원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기자]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 지난해 11월 실종됐던 탈북자 부부가 북한 조선중앙TV에 나타났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의 품에 안겼던 그들. 돌변한 모습입니다.
[고정남/재입북자 (지난해 11월) : 남조선이야 말로 빛 좋은 개살구고 속은 썩을 대로 썩은 더러운 곳이었습니다.]
[김광혁/재입북자(지난해 11월) : 인간의 정이라고는 털끝도 없는 개 같은 세상에서…]
이들 뿐이 아닙니다.
[장광철/재입북자(지난 9월) : 남조선에서 공짜는 오염된 공기밖에 없습니다.]
남한에서 겪은 처절한 경험을 고발하는 탈북자들. 이들의 말은 사실일까?
[고정남/재입북자(지난해 11월) : 제가 살게 됐던 광주시 광산구 OO동에 있는
00아파트 211동 103호.]
취재진은 북한TV에 나온 단서를 추적해보기로 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실제로 해당 아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웃주민 : (여기 끝에 젊은 여자 새터민 살고 있었죠?) 그런 거 같아요.]
이들이 살던 집은 103호가 아니라 인근의 다른 집이었습니다.
[고정남/재입북자(지난해 11월) : 매우 낡고 헐어빠진 쪽방인 데다 바닥에는 끔찍한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그런데 집은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31110193708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