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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펌][브금][약간 19]과거로 가는 시계
게시물ID : humorbest_451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잿빛강탈자
추천 : 29
조회수 : 14220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11 23:39: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11 11:02:06
http://pds18.egloos.com/pds/201105/12/28/Trickle_-_Morgan_Van_Dam.swf
위 링크는 브금이고요 클릭하면 페이지 뜨면서 노래 자동으로 나옵니다
작업창에 내려놓고 읽어주세요]

ㅜ,, 아무래도 그냥 이런식으로 브금 넣을게요 ㅈㅅ;; qwewp검사반님;;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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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과거로 간다면.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공부는 못하는 편이지만, 어릴때로 돌아간다면 분명 영재소리 들을 것이 뻔했고.
앞으로 일어나는 예언을 할 수 있으니 꽤 재밌을 것 같다.
그보다 가장 먼저 할일은 로또를 사는 일이겠지.
이런 꿈에서만, 상상에서만 펼쳐지고 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러니까 할머니. 이 시계가 정말 과거로 돌아가는 거란 말이죠?"
"물론이다. 시간을 입력하면 과거로 갈 수 있지. 몇 가지 제약이 따르긴 하지만."
청년.
24살 정도로 보이는 청년은 그리 잘생긴 편도, 못생긴 편도 아니었다.
키는 조금 작은 편이였지만 그냥 보기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흔하디 흔한 타입이었다.
"제약이요?"
"그래. 과거로 가긴 가는데 30분 밖에 갈 수가 없다는 점이지."
"흐음."
30분이라....로또는 꿈도 못 꾸겠구만.
하지만 단지 30분이라도 과거로 갈 수 있는 메리트는 충분하다.
뭐든지 해도 상관 없다.
어차피 30분 뒤로 돌아가면 모든 게 초기화.
청년, 김진수는 순간 머리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거 얼마에요?"
"그냥 가지게."
"예? 왜요?"
"글쎄. 오랜만에 다시 장사를 시작하는 기념이라서라고 해두지."
"아, 그래요?"
진수는 그 시계를 받아 자신의 손목에 찼다.
그때 노파는 즐거운 듯 미소를 지었다.
물론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었다.
진수에게 그 미소는 마치 등골이 서늘해지는 미소였다.
"한 가지 단점이 있네."
"단점이요? 제약말고도 단점이 있나요?"
"그래. 5만 번밖에 쓸 수 없다는 거지."
5만번.......
무한이 아닌 것에 비해선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오히려 장점으로 구분해야 된 일이 아닌가?
이유는 모르지만 진수는 크게 나쁘게 받아드리지 않았다.
아니 누구나 그럴 것이다.
5만번.
5만이라는 숫자는 매우 크다.
거의 무궁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진수는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시계의 성능을 한 번 시험해 보기로 했다.
간단하게 집안을 어지럽히고 시계를 설정해 10분 전으로 설정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집안은 어지럽히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또 그는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고 시계를 20분 전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이번에도 역시 편의점에 가기전, 그러니까 시간 상으로 집에 있던 시간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물건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건 미래의 일이니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분명 기억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
그리고 이 시계가....

진짜라는 것이었다.
진수는 더 이상 기다릴 것도 없이 계획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밤.
어두운 밤.
고요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적막에 쌓인 어두운 밤은 계획된 것을 실행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그는 조용히 골목에서 먹잇감을 기다렸다.
평소에 좋아하던, 아니 남몰래 사랑하던 여인.
이름도 모른다.
나이도 모른다.
다면 그가 알고 있는 것은 이 시간대에 그녀가 이곳을 지나간다는 점과, 무지하게 섹시하다는 점이었다.
또각또각.
오늘도 역시나 그녀가 하이힐을 신고 골목을 지나간다.
새끈한 각선미와 화려한 외모는 진수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진수는 더 이상 망설일 것도 없이 그녀를 덥쳤다.
"꺄악!"
비명을 질렀지만, 굳이 막을 생각도 없었다.
오히려 이런 반항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진수는 웃옷을 찢어버리고 치마역시 벗겨버렸다.
검정색 스타킹을 찢고, 그녀의 입술과 혀, 콧잔등을 혀로 핥았다.
남몰래 항상 밤마다 꿈꿔왔던, 
상상에서만 가능하던 섹스를 드디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진수는 그녀의 깊은 곳을 사정없이 찔렀다.
고통스러운지 비명을 질렀지만, 진수에겐 오히려 그게 쾌감성으로 다가왔다.
절제하지 못한 까닭인지 아니면 너무 흥분된 것인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고, 
그녀의 얼굴에 사정없이 사정을 했다.
그러자 때마침 경찰들이 나타났다.
누군가가 신고한 모양이다. 그것도 재수없게 바로 근처에 경찰이 있었던 모양.
하지만 상관 없다.
그래 상관 없었다.
그는 시계를 10분 뒤로 되돌렸다.
그리고........
그는 다시 자신이 숨어있던 곳에 있었다.
또각또각.
다시 그녀가 등장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진수는 다시 그녀를 덮치고 반복했다.
이번엔 다른 체위를 하며 그녀의 모든 것을 가졌다.
유린하고 또 유린했다.
그녀의 맛있는 몸은 계속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는 다음을 기약했다.
이 시계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진수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져갔다.
버스.
그곳에서 정말 색기가 잘잘 흐르는 여자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그녀를 보자마자 무슨 맛일까, 하는 야한생각이 먼저 지배했다.
생각할 것도 없었다. 상상할 것도 없었다.
직접 해보면 될일이다.
그는 사람들이 많은 버스에서 그녀를 정열적이게 쑤시며 매만졌다.
사람들은 소리를 치며 버스에서 내릴 뿐, 여자를 도와주거나 그럴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단 한 명. 
버스기사만이 도와주러 오긴 했으나,
늙었다.
아무리 키가 작은 진수라 할지라도 젊은 그는 충분히 늙은 버스기사를 때려 눕힐 수 있었다.
그리고 한바탕 사정을 끝낸 그는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그리고 질릴 때까지 이 일을 반복했다.
"후우우우. 정말 끝내주는구만!"
아직도 42019라고 뜬 숫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숫자는 충분하고도 넘쳤다.
그는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버스를 탄체 더 이상 섹스를 하지 않고 집으로 가려 결심했다.
그런데 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버스가 기우뚱하는가 싶더니 다리밑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콰아아앙!

부서진 철대와 유리 조각에 온 몸이 난자당한 진수.
괴로웠다.
내장이 흘러내려가고 피가 흥건히 몸을 적혔다.
내장하나하나가 느껴질 정도로 놀랍게도 정신이 맑았으며, 고통스러웠다.
유리조각에 하나하나 찔려진 피부는 괴롭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하얗게 들어난 뼈마디에서 흰 액체가 흘러가고 있었다.
"크어어억, 크으으."
그는 애써 시계를 조작했다.
과거로, 과거로 가면 살 수 있다.
사고가 나기전의 과거로 돌아가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띠딩.
시계가 작동되는 특유의 알람이 울렸다.
다행이었다.
다행이도 작동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살 수 있....

콰아아아앙!

푸슈우우욱!

"크으윽...도, 도대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분명 과거로 갔는......

고장났다.

사고로 시계가 고장나 버렸다.

30분전으로 입력한 것이 30초 전으로 입력되버렸다. 

빌어먹을....
다시 한번!!

띠딩


쿵아아아아앙!

푸슈우우욱!

"크아아아아!"

이번에도 실패.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시계는 분명히 고장나버린 것이다.
또다시 내장의 미끈거리는 것과 이 참을 수 없는 고통. 그럼에도 맑디 맑은 정신.
이것을 또 되풀이 해야했다.

'다시...다시.'

이대로 죽을 순 없었다.

과거로 가서, 이 시계가 고장나기 전. 그 짧은 시간에 다시 과거로 가면 된다.
해본 적은 없지만.......가능할 것이다.

띠딩.


쿠아아아앙!

푸슈우욱!

타이밍이 없다!!!!
시계를 조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시계는 정확히 사고가 나는 그 시점으로 가버려서 조작이 불가능했다.

"크..크.."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어쩌면 이게 가장 현명한.....선택.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다시 시도할....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래, 이대로 죽는 것이 오히려 낫다...이대로 죽어버리...

띠딩

쿠오아아아앙!

푸슉!

"크아아아.. 도대체?!"

고장난 시계는 스스로 과거로 회귀했다.
스스로 과거로 가버리는 것이다.

띠딩.

쿠와아앙!
푸슉.

"크아아아아아아!"
피가 사방으로 튀며, 하얀 끈적이는 액체가 몸을 타고 흘렀다.
내장은 여기저기 널부러졌으며 드러난 뼈에선 지독한 냉기가 스며들었다.
그럼에도 정신은 놀랍도록 맑았다.

띠딩.

쿠아아앙!

띠딩

쿠아아앙!

띠딩띠딩....띠딩......









30265

시계에 적힌 숫자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었다.







5만.
그것은 진수의 생각대로 무궁에 가까운 숫자였고.


노파의 말대로 치명적 단점이었다.



"이제.....30265번만 더 죽으면...돼."







쿠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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