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거 마리온 포스 중고로 업어 온 후 손이 계속가네요.
원체 중고물품 대충 업어오긴 하지만, 생각보다 만질 거리가 많네요.
그나마 자가정비가 조금 가능하고, 물건 만지는거 좋아해서 다행이긴 한데, 모르는 사람이 업어갔으면 어떻게 했을지...
1. 청소 : 로드 풀리가 이렇게 두꺼웠나 싶어서 만져보니 슬러지로 떡이져있네요. 체인도 그렇고 어떻게 이렇게 타고다녔는지 신기할정도라 집에 오자마자 분해 청소 완료.
2. 패달 : 볼베어링 안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돌아갈때마다 그각각각 쇠갈리는 소리가 남. 분해 청소 후 평패달로 교체.
3. 헤드셋 : 적정 토크로 조여도 계속 유격이 있어서 잘 보니 스페이서 위로 튜브가 2미리 정도 올라와있음. 3미리 갈아내서 재조립.
4. 드레일러 : 스램은 처음인데 요 시스템으로 체인소리가 안난다고 했는데, 계속 나서 매뉴얼 찾아봄. 앞드 자체가 안쪽으로 돌아가 있음. 수리 후 잡음 없어짐.
5. 체인 : 4번 드레일러 수리 후 이너에 최고단 맞출 시 소리가 나서 보니 체인이 늘어져 닿음. 체인 잘라낸 후 소리 안남.
6. 변속 겉선 : 뒷드 쪽 레버에서 연결된 겉선이 짧아 프레임과 브레이크 파트 일부가 갈려나감. 왼쪽 오른쪽 길이가 다른거봐서는 샵같은데서 따로 잘라낸것 같은데, 이렇게 될동안 모를수가 있나.
7. 타이어 : 앞바퀴는 순정(루가노)인데 뒷바퀴 타이어 브랜드가 없음. 앞튜브 바람샘. 타이어 두짝 튜브 두개 해외 직구함.
8. 악세사리 : 분명 속도계랑 물통 케이지, 라이트도 달려 있던 자국이 있는데 빼고 줌. 파는김에 같이 좀 주지.
상태를 봤을때 자가조립하진 않았을것 같고 여기저기 샵에서 손을 댄 흔적이 꽤 있는데,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네요.
시간도 없고 로드도 처음이라 어지간한건 고쳐쓸 생각하고 가져온거긴 한데, 이래저래 아쉬운점이 많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만지면서 정도 들어가고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