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먹는데 와이프가 장보고 와서 닭한마리 걍 물에 끓여 내오더라구요
애기들 둘이랑 밥먹는데 암것도 없고 그냥 냄비에 닭한마리 마늘 몇조각 끝.
애기들 뻑뻑한 닭고기 먹으면서 기침하는거 보니 화나더라구요
전날도 하루종일 애기들 거의 안먹었어요
항상 애엄마는 애기들 보다 늦게 일어나요 이제까지 애기들 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는 거 본적 없어요
한번 얘기 했더니 자기가 먼저 일어나면 애기들이 깨서 안된다네요.
아침 대충.. 점심 장인어른 모시고 콩국수먹으러 가서 애기들 거의 한먹음.
저녁때 캠핑가서 고기굽고 애들 카레랑 밥먹이려는데 거의 안먹음.
담날 아침 역시 대충..
점심은 중국집 짜장면
저녁은 그 맹물에 마늘 몇조각 닭고기..
저도 같이 먹다가 애들 야들야들한 닭다리좀 발라서 주고 가슴살은 뻑뻑해서 먹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얘기좀 했어요 나는 괜찮으니 애기들 먹는것좀 신경써줬음 좋겠다고 또 버럭하네요 기분 더럽다고
버럭하니까 저도 화가 나서 얘기 했어요
맨날 카톡으로 친구들하고 술먹을 약속이나 잡지말고 애들 먹는것좀 신경쓰라고
반찬하나 만들 줄 아는것 없어요
국은 항상 미역국 된장국 콩나물국이고
애 낳기 전에는 미리 반찬 정도는 배우라고 했더니 애나오면 그때 하면 된다고 또 화내고 해서 그러려니 했더니
5년간 별로 변하는게 없어요
장을 봐와도 반찬이 없어요 결국은 주말에 제가 반찬해서 애들 먹이는 걸로 했어요 대신 평일에 좀더 신경써주는걸로
남들은 좀더 못먹여서 안달인데 애들 식사를 그냥 한번 넘겨야 하는 일 정도로 생각 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