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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만 드립다 하다보니 무기력해지는게 고민...
게시물ID : gomin_451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우다
추천 : 0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23 14:12:11
고등학생 여자에요

친구가 전 너무 철벽녀라서 남자가 접근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남자한테 다가갈 이유도 없고 친해질 이유도 없고...


친구는 거의 여자만 있어요


남자는 있어도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고요...


친해지면 한없이 깝치는 스타일인데 친해지기 전과 후가 너무 달라서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전 항상 얼굴만 아는 남자애들만 좋아한답니다 ㅠ.ㅠ


그래서 아는 척하기 되게 껄끄럽고...


근데 참 웃긴게 눈에 띄려고 별에별짓을 다하죠


막 복도에서 자주 마주치려고 교실가는 방향을 바꾼다던지


버스 같은거 타려고 좀 기다렸다가 간다던지...


근데 뭐 눈치 챘으면 좋겠지만 막 눈치 못챘으면 좋겠다 ㅠㅠㅠ 이런 모순적인 생각도 들구요 ㅋㅋㅋ...


후...


옛날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다가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둔적도 있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차라리 교실 앞에서 발표하는게 더 안떨리겠네 뭐 이런생각 많이 들어서 그만뒀거든요.


제가 이리 말하면 친구들은 넌 너무 순수하게 사랑하려 한다 플라토닉이 있을 것 같냐 하지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데 뭘 어떡하나요...


아우 힘들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기 싫고...


짝사랑만 이렇게 하다보니 슬슬 지치네요


그런데 이런거라도 없으면 삶이 너무 밍숭맹숭 해질 것 같아서 그것도 싫어요 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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