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전 너무 철벽녀라서 남자가 접근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남자한테 다가갈 이유도 없고 친해질 이유도 없고...
친구는 거의 여자만 있어요
남자는 있어도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고요...
친해지면 한없이 깝치는 스타일인데 친해지기 전과 후가 너무 달라서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전 항상 얼굴만 아는 남자애들만 좋아한답니다 ㅠ.ㅠ
그래서 아는 척하기 되게 껄끄럽고...
근데 참 웃긴게 눈에 띄려고 별에별짓을 다하죠
막 복도에서 자주 마주치려고 교실가는 방향을 바꾼다던지
버스 같은거 타려고 좀 기다렸다가 간다던지...
근데 뭐 눈치 챘으면 좋겠지만 막 눈치 못챘으면 좋겠다 ㅠㅠㅠ 이런 모순적인 생각도 들구요 ㅋㅋㅋ...
후...
옛날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다가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둔적도 있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차라리 교실 앞에서 발표하는게 더 안떨리겠네 뭐 이런생각 많이 들어서 그만뒀거든요.
제가 이리 말하면 친구들은 넌 너무 순수하게 사랑하려 한다 플라토닉이 있을 것 같냐 하지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데 뭘 어떡하나요...
아우 힘들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기 싫고...
짝사랑만 이렇게 하다보니 슬슬 지치네요
그런데 이런거라도 없으면 삶이 너무 밍숭맹숭 해질 것 같아서 그것도 싫어요 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