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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짝사랑을 끝내야 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51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아베베
추천 : 78
조회수 : 616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12 14:00: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12 12:39:42
대부분의 대구 어른들은 

"한나라당 하는게 마음에 안드는게 있어도 대구경북이 잘 살려면 뽑아서 힘을 실어줘야지."라고 말씀하십니다.

88년 13대 총선 이후로 단 한 번도 야권인사가 뽑히지 않은 걸 보면 이게 대구의 기본적인 

정치정서라고 볼 수 있고 노 대통령 당선 때 제 친구 어머니는 대구 이제 망한다고 진짜 울기도 하셨습니다. 


같은 경상도지만 대구는 언제나 예외없이 새누리당을 뽑은 반면에 부산은 필요에 따라서 

야권 인사들을 뽑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구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미우나 고우나 내새끼라고 

여당을 생각하고 부산은 마치 연애를 하는 것 처럼 밀당을 해온겁니다.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혈연관계로 맺어진 부모보다는 내가 잘하지 않으면 헤어질지도 모르는 여자친구한테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게 인지상정이지 않습니까?. 이런 결과로 대구와 부산이 맞붙은 사업에서 대구는 항상 부산의

정치권에 밀렸습니다.90년대 위천공단, 삼성상용차 문제나 가장 최근에 영남권 국립과학관 사업도 대구로 

결정 났음에도 부산 정치인들의 힘에 밀려 부산에도 중복으로 짓기로 하면서 국립인데 공사비부터 

운영비까지 시에서 지원해야 할 부담이 훨씬 커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오로지 새누리당입니다. 올해도 총선이 되면 라디오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대구가 잘 살 수 있다" 라는 말을 하고 당선될겁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대구에서도 야권인사가 당선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공천 받는데 모든 힘을 쏟고 거짓말처럼 재임기간 동안 무기력한 정치인들이 아닌 성과를 내지 못 하면 

당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으로 열심히 일 하는 정치인들을,  전라도로 퍼준다고 징징대는 

정치인들이 아닌 인천 부산 경기도와 국비 경쟁을 해서 싸워 이길 용기가 있는 정치인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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