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는 22일 KBL(한국농구연맹)에 아이라 클라크 영입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모비스는 이에 앞서 팀 훈련에서 조직력을 깨뜨리는 행동을 일삼은 로드 벤슨을 퇴출시킨 바 있다. 공교롭게 2012-2013시즌 창원 LG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춘 클라크가 공백을 메우는 모양새가 됐다.
2005-2006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며 KBL에 데뷔한 클라크는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나이가 많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기량을 유지, 일찌감치 2014-2015시즌 대체외국선수 1순위로 거론된 선수였다.
클라크는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포워드다. KBL에서는 총 4시즌을 뛰며 평균 29분 26초 동안 19.1득점 7.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훈 모비스 사무국장은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빠르게 팀에 적응할 외국선수가 필요했다”라고 클라크 영입에 나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훈 사무국장은 이어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외국선수 가운데 1옵션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늘었다. 높이는 낮아지지만, 클라크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전술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선수 가승인 신청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클라크 영입을 희망한 팀은 모비스가 유일했다. 모비스는 별다른 걸림돌 없이 클라크와 계약할 전망이다.